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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정인이 사건'에 분노한 스타들

이영애, 쌍둥이 자녀와 故정인이 묘소 방문 "안타까운 마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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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이영애가 가족들과 함께 故 '정인이'(가명)의 묘소를 찾아 추모했다.

이영애는 5일 남편, 쌍둥이 자녀와 함께 경기 양평에 위치한 하이패밀리 안데르센 공원묘지를 방문했다. 추운 날씨에 패딩과 마스크를 쓰고 등장한 이영애와 가족들은 고 정인 양을 위해 진심을 다해 애도를 표했다. 특히 이영애는 안타까운 마음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영애 가족의 방문은 정인 양 사건 취재 차 묘소를 찾은 기자들에 의해 포착됐다.

소속사 굳피플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이영애가 그동안 정인 양의 소식을 기사로만 접하다가 묘가 양평에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양평 집에서 5~10분 거리고, 때마침 아이들이 방학한 상황이었다. 안타까운 마음에 가족들끼리 추모를 하려 했는데 현장에 기자분들이 많았다. 본인도 사진에 찍힐 줄 몰랐다고 하더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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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생후 16개월에 양부모에게 학대로 사망한 고 정인 양의 사건을 다뤘다. 정인 양은 지난해 2월 입양된 후 사망한 10월 이전까지 5월, 6월, 9월 세 차례나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됐지만 경찰이 양부모에 대해 무혐의 처리하고 아이를 집으로 돌려보내며 사망에 이르게 됐다.

정인 양 사건은 양부모의 충격적인 학대 정황과 관련 기관들의 방임이 방송을 통해 알려지며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보호 사각지대에 놓인 입양 아동들을 위해 변화의 목소리를 촉구하는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 역시 방탄소년단 지민, 배우 고소영, 이민정, 한혜진, 신애라 등 유명인들의 참여가 더해지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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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 매우 안타깝다"며 입양 아동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고, 정세균 국무총리는 5일 서울청사에서 긴급 사회관계 장관회의를 주재해 아동학대 대책을 논의했다.

한편 이영애가 방문한 안데르센 공원묘지는 한국 최초의 어린이 전문 자연 장지로 소아암 백혈병으로 부모 곁을 떠난 어린이들을 위해 무료로 운영되는 곳이다. 정인 양의 경우 질병으로 인한 사망이 아니지만 이곳에 수목장으로 묻혔다. 사건이 알려진 이후 많은 시민들이 선물을 두고 가꾸고 있지만 처음에는 3000원짜리 액자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져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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