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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16개월 입양아 '정인이 사건'

정인이 양부, 소속 회사 2차 징계위서 만장일치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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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5일 경기 양평 하이패밀리 안데르센 공원묘지에 입양 후 양부모에게 장기간 학대를 당해 숨진 16개월 영아 정인(가명)양을 추모하는 글이 적혀 있다. 정인 양은 지난해 10월 13일 양천구 목동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양모 장씨로부터 상습적인 폭행·학대를 당했으며, 등 쪽에 강한 충격을 받아 사망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정인 양은 지난해 10월 16일 경기 양평군 서종면의 어린이 전문 화초장지인 '하이패밀리 안데르센 공원묘원'에 화장한 유골을 화초 주변에 묻는 화초장 방식으로 안치됐다. 2021.1.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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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정인양(가명) 양부 안모씨의 재직 회사 A사가 안씨에 대한 해임을 결정했다.

A사 관계자는 5일 오후 뉴스1에 "이날 진행된 2차 징계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양부 안씨에 대해 해임을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양부에 대해서 지난해 10월부터 업무배제 및 대기 발령 조치를 취해왔으며, 기소 단계부터 인사권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왔다"라며 "노동법상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기소 단계부터 조심스럽게 논의해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12월에 진행된 1차 징계위원회에서 해고에 준하는 최고 수준의 징계를 논의했고, 오늘(5일) 진행된 2차 징계위원회에서 모든 법률 검토를 마치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이정우)는 정인이의 양모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양부를 방임과 방조 등의 혐의로 각각 기소했다. 두 사람에 대한 공판은 오는 13일 열린다.

한편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에서는 생후 16개월이던 던 지난해 10월 사망한 정인양 사망 사건을 다뤘다. 정인이는 생후 7개월 무렵 양부모에게 입양된 이후 271일 만에 하늘로 떠났다. 양부모의 학대가 의심되는 이번 사건으로 아동 보호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에 안타까운 현실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그알' 측은 관심 제고를 위해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를 제안했다. 이후 시청자들은 물론. 각계각층 유명인들도 정인양의 사망 소식에 안타까움과 분노를 드러내며 '정인아 챌린지'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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