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출신 박 부시장, ‘이대로는 안 된다’ 시민의 절박한 목소리 경청
“외롭고 험하고 힘들더라도 부산시민 위해 새 역할을 찾기로 결심”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5일 전격 사퇴했다. [부산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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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오는 4월 열리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박성훈(50)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5일 오전 부시장직을 전격 사퇴했다.
‘국민의 힘’ 후보로 거론되는 박 경제부시장은 이날 부산시청 중앙경제지기자실을 들러 사퇴입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박 경제부시장은 “코로나19 확산 등 시정의 어려움이 큰 상황에서 부시장직을 사퇴하는 마음이 너무나 무겁다”며 “부산시민 여러분께 참으로 송구스럽다”고 운을 뗐다.
또한 “지금 부산은 새로운 변화를 기다리고 있다”며 “지난 1년간 경제부시장으로 근무하는 동안 ‘이대로는 안 된다’는 시민의 절박한 목소리를 수없이 듣고 또 들었다”고 말을 이었다.
그동안 “부산을 위해 시민 여러분을 위해 제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며 “앞으로의 길이 외롭고 험하고 힘들더라도 부산시민을 위해 저의 새 역할을 찾기로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박 경제부시장은 2019년 3월 기재부 국장 신분으로 더불어민주당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수석전문위원으로 파견됐다가 그해 12월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된 유재수 전 경제부시장 후임으로 임용됐다. 이후 지난해 4월 오 전 시장이 사퇴하면서 자동 면직 처리됐으나 나흘 만에 재임용됐다.
부산 출신인 박 경제부시장은 동성고와 서울대 정치학과,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을 졸업했으며, 1994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기획예산처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대통령 기획비서관실 행정관,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과 세제실 등을 거쳐 2016년엔 대통령비서실 경제금융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했다. 2019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국장을 역임하고 지난해 3월부터 더불어민주당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수석전문위원으로 파견돼 근무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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