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전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안 대표가 후보 단일화를 선언했는데 정작 본인이 생각하는 구체적인 내용을 거론한 적이 없다"며 "안 대표가 생각하는 단일화 조건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명확하게 밝히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일화가 되니 마니 논란 속에서 민심이 떠나갈 수 있으니 대단히 중요한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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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안철수 대표가 (단일화를) 어떻게 할 것인지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다"며 "퇴로를 차단하고 단일화의 과정을 투명하고 장벽 없이 공정하게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오 전 의원은 자신이 유일한 70년대생 후보라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 거론되는 분들은 모두 60년대생 이전 분들이다. 민주당이 586을 늘 팔아먹는 상황에서 우리 당이 더욱 더 젊어지고, 건강하고, 참신하게 외연을 넓힐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며 "'97세대'의 대표적인 인물로 그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오 전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서울 광진을에서 낙선한 뒤 정치카페 '하우스(How's)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최근 정부가 코로나19 방역대책으로 헬스장 등에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 것과 관련 "현재 하우스를 만들어서 협동조합 카페 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자영업자의 삶을 살아보니 정말 힘들다"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임대료를 지원해야 한다. 고통은 분담하는 것이 마땅하다. K-방역이 조금 더 따뜻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 전 의원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며 대표적인 공약으로 ▲도시 인프라를 지하화 하는 '입체도시' ▲AI를 활용한 미래형 교통시스템 구축 ▲중소기업 소상공인 코로나19 피해 보상체계 마련 ▲청년 창업 지원 등을 제시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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