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국무회의서 위기 극복 의지 강조
“선도국가 도약…위기 속 한국 진면목 발견”
의사봉 두드리는 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시작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1.1.5 jjaeck9@yna.co.kr/2021-01-05 10:19:49/ <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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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5일 “위기에 더 강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저력으로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2021년이 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올해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올해 코로나를 반드시 조기에 극복해 잃어버린 국민의 일상을 되찾자”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먼저 “무겁고 막중한 책임감으로 새해를 시작한다”고 운을 뗐다.
문 대통령은 “올해 대한민국의 최우선 과제는 코로나의 긴 터널에서 하루속히 벗어나는 것”이라며 “다행히 최근 감염재생산지수가 낮아지는 등 코로나 확산세가 정점을 지나 조금씩 억제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방심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초미의 관심사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치료제 접종에 대해 “식약처의 허가 과정을 거쳐 이르면 다음 달부터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면서 “국산 치료제 개발도 조건부사용승인을 신청하는 등 가시권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는 3차 재난지원금을 다음 주부터 지급하는 등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또한 복지 확대와 사회안전망 강화로 국민의 삶을 지키는 버팀목 역할을 충실히 하고 돌봄 격차, 교육 격차 등 코로나로 인해 뚜렷하게 드러난 격차 해소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고용 유지를 위한 지원에 총력을 다하면서 임시직과 일용직, 특수고용직 등 취약계층 고용안전망 확충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면서 “취업의 문이 더욱 좁아져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거안정에 대해선 “투기수요 차단과 주택공급 확대, 임차인보호 강화라는 정부의 정책기조를 유지하면서 추가적으로 대책 수립에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혁신적이며 다양한 주택공급방안을 신속하게 마련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 중 경제성장률 1위 △12월 수출액 역대 최대치 △시스템반도체·친환경차·바이오헬스 등 3대 신산업 분야 수출 성장 △주가 3000시대 등 각종 긍정적인 경제 수치를 일일이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국민과 함께 갖고 싶은 새해의 가장 큰 포부는 선도국가로의 도약”이라면서 “한국판 뉴딜을 본격 추진하고 2050 탄소중립으로 가는 발걸음을 힘차게 내디뎌 대한민국 대전환의 기틀을 다지는 한편, 저탄소 사회구조로 바꾸는 문명사적 도전에도 당당히 나서겠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코리아디스카운트 시대가 끝나고 코리아프리미엄 시대로 나가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위상은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초대될 만큼 높아졌고, 1인당 국민소득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G7 국가를 넘어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어 “방역과 경제의 동반 성공으로 세계의 모범을 만들고 한국의 우수한 문화역량이 세계의 자긍심이 됐다”면서 “K브랜드가 세계적 브랜드가 되고 있는 것은 위기 속에서 국민이 주체가 되어 만들어내고 있는 위대한 업적”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우리는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의 진면목을 재발견했다”면서 “그 자신감을 바탕으로 올해를 선도국가 도약의 해로, 성숙한 시민의식과 위기 앞에 더욱 단결하는 힘으로 일상의 회복과 선도국가 도약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자”고 말했다.
김봉철 기자 nicebo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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