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사권 조정에 의기양양할 때 아냐…아동학대 방조 제역할 다 못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법사위원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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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양부모의 학대로 인해 16개월 만에 생을 마감한 정인(입양 전 이름)이 사건에 대해 "많은 국민이 참담함과 분노를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법사위원 간담회'에서 "정인이를 참혹하게 폭행하고 학대한 양부모도 양부모지만 학대를 막을 수 있었지만 방치한 경찰의 책임도 결코 가볍지 않다"고 했다.
그는 "경찰은 한 경찰서에 3차례나 학대 의심 신고를 받고도 무혐의 종결 처리 했다"며 "단 한 번도 이 사건에 관심을 두거나 꼼꼼히 들여다보지 않았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온몸 곳곳에 멍이 들고, 승용차에 방치하고, 심지어 소아과 의사마저 112에 신고 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한 지경인데도 경찰은 안이하게 방치했다"며 "이쯤 되면 방치 넘어서 방조범이자 공범"이라고 했다.
그는 "국민은 참담한 심정으로 이 사건 바라보고 있다"며 "수사권 조정에 대공수사권, 국가수사본부 만들었다고 경찰이 의기양양할 때 아니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어나는 아동학대 문제를 방치하고 방조하는 경찰이 제 역할을 다한다고 할 수 없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경찰과 국가가 이 사건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이 문제와 관련해 엄격한 책임 물어달라"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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