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인이 사건’(양천서 영아학대사망사건)과 관련해 “잘못은 모두 뜯어 고치고, 필요한 일은 더 촘촘히 하겠다”며 제도 개선 의지를 강조했다.
이 대표는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사건에 대한 생각을 담은 짧막한 글을 올렸다. 그는 “귀엽고 예쁜 미소의 정인이, 티 없이 맑고 환했던 정인이, 그 온몸이 검붉게 멍들어갈 때 우리 어른들은 멀리 있었다”라며 “정인이가 차디찬 응급실에서 마지막 눈을 감을 때 그 작은 손을 잡아주지도 못했다”고 적었다.
이어 “그동안 수많은 정인이가 있었고 그때마다 ‘이런 일이 다시는 없도록 하겠노라’ 다짐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며 “미안하고 미안하다.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노라, 부끄럽게 또 다짐한다”고 밝혔다. 그는 “잘못은 모두 뜯어 고치고, 필요한 일은 더 촘촘히 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일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 매우 안타깝다”며 입양 아동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이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사회관계 장관회의를 주재해 ‘정인이 사건’ 대책을 논의하고 정부의 아동학대 대책의 진행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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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청년미래연석회의 출범식에서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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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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