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이 사건.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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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정인이 사건’에 대한 공분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가수 사이먼 도미닉 등 스타들이 사건 관련 진정서를 제출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는 ‘정인이는 왜 죽었나’ 편을 방송했다. 방송에서는 생후 7개월 무렵 양부모에게 입양된 후 271일 만에 학대로 세상을 떠난 정인양 사망 사건을 다뤘다.
방송에 따르면 정인이는 양쪽 팔과 쇄골, 다리 등도 골절 상태였다. 당시 응급실에서 정인양을 담당한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정인이의 CT와 엑스레이 사진을 가리키며 “이 정도 사진이면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아동 학대”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지난 11월 아동학대치사 및 아동복지법상 신체적 학대와 방임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양모를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양부는 아동학대 방임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그러나 대중들은 양부모에게 아동학대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와 관련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는 오는 13일 양어머니 A씨와 양아버지 B씨의 첫 공판기일을 앞두고 법원에 제출할 진정서를 시민들로부터 모으고 있다.
협회 측은 진정서에 주민등록번호 앞자리와 주소, 전화번호, 쓰고 싶은 내용 등을 작성해 선고일인 10일 전까지 법원에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배우 이윤지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인아, 미안하다. 사죄한다”며 “진정서 제출하려고 한다. 만장이 모여야 한다”고 전했다.
사이먼 도미닉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진정서를 제출했다며 인증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1월 13일 재판 때는 제발 살인죄를 적용해주세요”라고 호소했다.
사이먼 도미닉 정인이 사건 진정서 제출. 정인이 사건 진정서 작성법. (사진=사이먼 도미닉 인스타그램, 온라인 커뮤니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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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박성광의 아내 이솔이 씨도 ‘정인이 사건’ 진정서 작성을 독려했다. 그는 진정서 작성 중인 모습을 공개하며 “진정서 많이 보내달라. 양식만 맞으면 된다 한다”라고 했다.
개그맨 김원효 역시 인스타그램에 “여자 남자 엄마 아빠 청소년 청년 어른 아이 국적 상관없이 써봅시다”라며 직접 쓴 진정서를 공개하며 참여를 독려했다.
또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과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는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를 진행 중이다. 여기에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지민, 배우 고소영, 이민정, 김원효-심진화 부부, 한혜진, 박소담, 서효림, 방송인 장성규 등 많은 연예인이 참여하며 정인이를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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