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4일 대표단 회의에서 "결론적으로 이 사면론은 옳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이 저지른 범죄는 문재인 대통령이나 이낙연 대표가 무마할 수 있는 성격이 아니다"며 "두 전직 대통령이 통치하는 동안 용산과 쌍용자동차에서는 대규모 희생이 발생했고 故 이용마 기자는 돌이킬 수 없는 병을 얻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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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두 전직 대통령을 사면한다는 것은 원세훈과 최순실 등 그들의 하수인 또는 공범도 용서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며 법의 단죄를 눈앞에 두고 있는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과도 연관이 돼있다. 국민연금까지 동원하여 재벌의 불법승계를 지원한 이 범죄를 우리 국민들은 결코 용서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민주당과 이낙연 대표가 고민해야 할 것은 명분도 실리도 없는 사면론이 아니라 '이게 나라냐'는 국민의 외침"이라며 "30여년 전 노조 유인물을 배포했다는 이유로 해직된 한진중공업 해고노동자 김진숙, 치유는커녕 보상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용산과 쌍용자동차 피해자들 등 아직도 '나라 같지 않은 나라'의 피해자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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