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4일 대표단 회의에서 "정의당 대표로서 오늘부터 임시국회 말일인 8일까지 단식에 돌입한다"며 "그럼으로써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원안의 정신을 훼손하지 않고 임시국회 내에 반드시 제정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일하다 죽지 않을 권리, 목숨에 최소한의 책임을 지는 사회를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며 "국민 여러분이 가족들에게 매일 하는 '갔다 올게'라는 약속을 지키고, 김용균의 어머니와 이한빛 아버지가 이제는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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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직도 故 김용균 노동자의 어머니와 故 이한빛 PD의 아버지, 운동본부 이상진 집행위원장은 국회에서 25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며 "한파까지 불어오면서 단식 중인 분들의 건강이 대단히 우려된다"고 했다.
이어 "산재 피해자의 가족들이 목숨을 거는 각오로 텅 빈 국회를 지켜왔지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아직도 이렇다 할 결과를 내지 못했다. 정부는 중대재해기업보호법에 가까운 안을 들고 강 원내대표와 산업재해 유가족들이 단식 중인 국회를 찾았다"며 "그야말로 무책임의 극치"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국회에 주어진 5일의 기간 동안 제대로 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이런저런 핑계로 원청과 대표이사가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거나 실질적으로 사고를 방지할 수 없는 '중대재해기업보호법'으로 희생자들의 비극과 목숨을 건 가족들의 투쟁을 기만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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