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야권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까지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자 후보군 확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인식에서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서울시장 유력 후보인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등 여권의 후보들이 안 대표에게 밀리는 양상이 보이자 중도층을 아우를 수 있는 제3의 후보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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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의를 표명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도 서울시장 출마설이 나오는 상황이지만 윤석열 검찰총장 간의 갈등으로 인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민주당 내에서는 뚜렷한 후보가 나오지 않으며 '컨벤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지 않겠냐는 우려가 나온다. 야권은 10명 안팎의 후보가 일찌감치 출마 선언을 한 뒤 흥행 몰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우려들이 현실로 다가올 가능성도 적지 않다.
김 전 부총리는 상고와 야간대학을 졸업한 뒤 행정고시에 합격, 기획재정부에서 요직을 거친 뒤 경제부총리까지 지낸 스토리를 가진 매력적인 카드다. 특히 현 문재인 정부에서 부총리를 지내며 최저임금 인상, 소득주도성장 등 주요 경제정책에 대한 소신 발언을 하기도 했다.
여권에서는 이같은 배경을 가진 김 전 부총리가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면 중도 진영으로서의 확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반면 민주당 4·7 재보궐선거 선거기획단에서 김 전 부총리에 대한 논의는 전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 선거기획단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김 전 부총리의) 출마에 대한 논의는 전혀 없었다. 쌩뚱맞은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또 한 서울지역 재선 의원은 "김 전 부총리를 선호하는 분들이 일부 있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당내에도 훌륭한 후보들이 있다"며 "박 장관도 출마를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서두를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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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는 6선의 국회의원과 당대표, 국회의장까지 거치며 국정운영 전반을 경험했다. 리더십과 능력, 인품 등에 대한 검증은 이미 끝났지만, 대중적 인기와 낮은 지지율이 발목을 잡고 있다.
특히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을 역임하고 있는 정 총리가 3차 대유행으로 확산된 코로나19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느냐도 중요한 요인이다.
고강도 방역대책 시행과 백신 도입 등으로 코로나19 3차 대유행을 안전하게 매듭짓고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어내야 총리직 사임의 명분이 생길 수도 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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