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 이민정, 배지현 등이 '정인아미안해' 챌린지에 참여했다. OSEN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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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정인아미안해
생후 7개월 무렵 양부모에게 입양된 이후 271일 만에 상상할 수 없는 가혹한 학대로 세상을 떠난 정인이를 위한 챌린지가 이어지고 있다. 아동학대근절을 위한 목소리는 진정서 제출 등의 실제적인 행동으로도 더 넓게 펼쳐지고 있다.
‘정인아미안해’ 챌린지가 알려진 건 지난 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의 ‘정인이는 왜 죽었나’ 편을 통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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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이는 왜 죽었나’ 편에서는 생후 7개월 무렵 양부모에게 입양된 이후 271일 만에 하늘로 떠난 정인이 사망 사건이 다뤄졌다. 양부모는 정인이의 죽음에 대해 “소파 위에서 첫째랑 놀다가 둘째가 떨어졌다. 사고사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문가는 “배가 피로 가득 차 있었고, 췌장이 완전히 절단돼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정인이의 양쪽 팔과 쇄골, 다리 등의 골절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줬다. 당시 응급실에서 정인이를 담당한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이 회색 음영, 이게 다 그냥 피다. 그리고 이게 다 골절이다. 나아가는 상처, 막 생긴 상처, 이 정도 사진이면 교과서에 실릴 정도의 아동 학대”라고 설명했다.
정인이 사망 사건을 다룬 ‘정인이는 왜 죽었나’ 편은 가구 시청률 6%(이하 수도권 2부 기준),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시청률’은 3.9%를 기록했다. 또한, 분당 최고 시청률은 6.6%(가구 기준)까지 치솟으며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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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을 통해서 세상을 떠난 정인이를 위로하고, 아동학대를 근절하기 위한 캠페인 ‘정인아미안해’ 챌린지가 널리 알려지게 됐다. ‘정인아미안해’ 챌린지는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과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가 제안했고, 각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방송 직후 ‘정인아미안해’ 챌린지는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아동학대를 근절하기 위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뭉쳤다는 뜻이다. 일반 시청자들은 물론, 스타들이 ‘정인아 미안해’라고 쓰인 문구와 해시태그를 달며 방송을 통해 접한 정인이 사망 사건에 참담한 심정을 금치 못했다.
배우 한혜진은 “어제 밤 방송을 보면서 내내 정말 믿을 수가 없었다. 인간이 어떻게 이렇게 악할 수 있는지. 어떻게 이렇게 작고 예쁜 아가를 처참하게 학대할 수 있었는지 분노와 슬픔에 쉽게 잠들 수 없었다. 오늘도 내내 기사를 찾아보고 고통 속에 방치됐던 정인이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게 된다. 아가야 미안해. 어른들이 지켜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해. 하늘에서 아픔 없는 곳에서 마음껏 먹고 마음껏 웃었으면 좋겠어”라고 말했다.
이민정은 아들 준후와 함께 ‘정인아미안해’ 챌린지에 참여했다. 아들 준후는 “정인아 미안해. 준후 오빠가”라고 적었고, 이민정 역시 ‘정인아미안해’라는 태그와 함께 “이 세상에 다시는 없어야 할 일. 너무 마음이 아프다. 그리고 소름이 끼친다”고 적었다.
개그우먼 안소미는 “아동학대. 쓰레기 같은 법. 사법부. 최악”이라는 해시태그로 아동학대에 대한 분노를 표현했다. 허민은 “‘그것이 알고 싶다’를 보고 밤새 화가 나서 잠을 잘수가 없었다. 진정서를 작성했고, 보낼 예정이다. 우리가 함께 하자”는 말로 참여를 독려했다.
배지현도 “천진난만한 사랑스러운 아기가 왜 이런 처참한 고통을 겪어야 했는지.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길 바란다”고 ‘정인아미안해’ 챌린지에 참여했고, 엄정화도 “사랑만 받아야 할 어린 천사를 잔인하게 학대하고 죽인 사람들. 여러 차례 신고에도 증거가 없다 다시 돌려보낸 법들에 죄없는 아이들이 죽고 있다. 유독 이렇게 법이 가벼운 이유는 무엇이냐. 참담하다”는 심정을 전했다.
이 밖에도 이윤지, 봉태규, 김원효-심진화 부부, 가희, 박소담, 권민아, 고소영 등이 ‘정인아미안해’ 챌린지에 참여했고, 많은 시청자들과 스타들이 계속해서 ‘정인아미안해’ 챌린지에 참여하며 아동학대를 뿌리 뽑자는 뜻을 함께 하고 있다.
또한 학대 의심 정황이 의심돼 세 번이나 접수됐음에도 수사를 소홀히 한 양천 경찰서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도 높아졌다. 일부 스타들은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진정서를 제출해달라고 독려하기도 했다. 이윤지, 김원효, 심진화 등이 진정서를 제출해줄 것을 당부하며 아동학대근절에 앞장섰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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