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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원, 2020 롤드컵 이어 케스파컵 우승까지…2021년 출발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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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2일 오후 2020 리그오브레전드 케스파컵 울산에서 우승을 차지한 담원 게이밍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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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최승진 기자] 담원 게이밍이 2020 리그오브레전드 케스파컵 울산 결승전에서 농심 레드포스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2020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2020 롤드컵)에 이어 케스파컵 트로피 주인공이 됐다.

담원 게이밍은 2일 오후 열린 결승전 1세트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칸' 김동하의 초반 솔로 킬을 시작으로 전 라인전에서 우위를 가져갔다. 타워와 드래곤, CS 등 모든 지표에서 앞서며 세트스코어를 선취했다.

2세트에서 농심 레드포스는 초반 바텀라인에서 '고스트' 장용준을 상대로 첫 점수를 따내며 초반 우위를 가져갔다. 그러나 세 번째 용 앞 한타에서 '켈린' 김형규의 알리스타가 먼저 끊기며 기세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 담원은 경기 후반 에이스를 띄운 뒤 두 번째 넥서스를 파괴했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요네 챔피언을 꺼낸 '쇼메이커' 허수가 '캐니언' 김건부의 니달리와 함께 적극적으로 전장을 누비며 기회를 만들었다. 농심은 내셔남작을 얻어 반격을 시도했지만 무위로 돌아갔다. 담원은 3세트 시작 29분 만에 우승을 확정지었다.

2020 리그오브레전드 케스파컵 울산에서 우승한 담원 게이밍은 상금 4000만 원과 케스파컵 트로피를 받았다. 무엇보다 2020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우승, 2020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2020 리그오브레전드 케스파컵 우승까지 차지하면서 새해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결승 MVP는 '쇼메이커' 허수가 선정됐다. 허수는 "평소대로 경기에 임했는데 팀원들이 잘해주기도 했고 경기가 잘 풀렸다"며 "팬들이 많이 응원해준 덕분이다. 2021년에도 계속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상금 200만 원을 추가로 받았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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