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어쩌면 희비가 엇갈렸다. 유망주 관련 항목에 이강인(19, 발렌시아) 이름이 꾸준히 거론됐지만 이번에는 없었다. 구보 다케후사(19, 비야레알)는 포함됐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1년 주목해야 할 유망주 50인을 선정했다. 타일러 아담스(20, 라이프치히), 페드리(18, 바르셀로나), 웨슬리 포파냐(19, 레스터 시티) 등 유럽에서 굵직한 선수들이 포함됐다.
아시아에서는 구보가 유일했다. 2019년 여름 FC도쿄에서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2군) 입단 뒤에 마요르카 임대를 떠났다. 팀은 강등됐지만 꾸준히 기회를 보장받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적응을 끝냈다. 지난해 여름에 비야레알 임대로 유럽대항전 진출 팀에 도전했지만 썩 만족스럽지는 않다.
유럽축구연맹은 "구보는 19세지만 이미 일본 A대표팀에 포함됐다. 비야레알 임대로 뛰고 있으며 시바스스포르와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일정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미래의 마드리드 스타로 주목해야 한다"고 알렸다.
이강인은 유럽축구연맹이 선정한 2021년 주목해야 할 유망주 50인에서 빠졌다. 이강인 대신에 발렌시아 1군에서 가장 어린 유네스 무사(18)가 선정됐다. 무사는 이번 시즌에 이강인이 경신했던 외국인 최연소 득점을 깼고 하비 그라시아 감독 신임을 받고 있다.
이강인은 2019년 1월에 B팀에서 1군으로 승격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돌풍 준우승에 기여했고 골든볼까지 수상했다. 발롱도르 주관 코파 트로피 최종 10인과 이탈리아 '투토스포르트' 골든보이 후보에도 포함돼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골든볼과 내로라하는 유망주 대열에 합류했지만 입지는 달라지지 않았다. 전술적으로 맞지 않았던 마르셀리노 토랄 가르시아 감독이 경질되고, 그라시아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벤치에서 시작했다. 프리시즌에 막시 고메즈와 투톱으로 기용했던 것과 180도 달랐다.
고위층과 마찰이 원인으로 보인다. 발렌시아 고위층은 이강인을 팀 미래로 찍었고 지난해 여름 잔류를 설득했다. 그라시아 감독은 주전급 선수를 보내고 한 명도 영입하지 않은 결정에 분노했다. 시즌 초반에는 사퇴 의사까지 전달했다. 일단은 팀을 지휘하고 있지만 성적은 좋지 않다. 스페인 현지에서도 유일하게 2선에서 볼을 뿌리고 침투 패스를 넣을 수 있는 이강인 결장에 의아한 반응이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제보 pds@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