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역대 최악이라는 한일관계는 지난해 거의 진전이 없었습니다. 강제동원 배상 문제와 일본의 수출 규제를 둘러싸고 평행선이 계속되던 와중에, 코로나 사태까지 겹쳤습니다.
얼어붙은 한일관계가 올해는 달라질 수 있을지, 도쿄에서 유성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초부터 한일 양국에서 코로나 감염 확산이 본격화하면서, 잔뜩 얼어붙은 한일관계의 해결책 모색은 사실상 뒷전으로 밀려났습니다.
특히 일본은 2월 요코하마 크루즈선의 집단 감염이 확인됐고, 4월에는 긴급사태가 발령되면서 코로나 정국으로 빠르게 빨려 들어갔습니다.
7년 8개월 장기 집권한 아베 정권의 뒤를 이은 스가 내각도, 한국에 대해서는 기존의 입장을 반복하는 데 그쳤습니다.
[스가/일본 총리 (지난해 10월) : 한국은 매우 중요한 이웃 나라입니다. 건전한 양국 관계로 되돌리기 위한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하겠습니다.]
가을 이후 고위급 교류가 재개되면서 양국 관계를 이대로 방치할 순 없다는 공감은 오갔지만, 강제동원 배상과 수출규제 문제를 통 크게 해결할 방안으로 거론되던 두 정상 간의 직접 대화는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여기에 코로나 3차 유행과 변이 감염까지 겹치면서, 한일관계의 엉킨 실타래는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오쿠조노/시즈오카현립대 교수 : 두 정상이 정치적 결단을 내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그러려면) 멈춰서는 안 되는 교류는 계속해야 합니다.]
한미일 동맹을 중시하는 미국 바이든 정권의 출범과 7월 도쿄 올림픽이 한일관계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도 현재로서는 미지수입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유성재 기자(ven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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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대 최악이라는 한일관계는 지난해 거의 진전이 없었습니다. 강제동원 배상 문제와 일본의 수출 규제를 둘러싸고 평행선이 계속되던 와중에, 코로나 사태까지 겹쳤습니다.
얼어붙은 한일관계가 올해는 달라질 수 있을지, 도쿄에서 유성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초부터 한일 양국에서 코로나 감염 확산이 본격화하면서, 잔뜩 얼어붙은 한일관계의 해결책 모색은 사실상 뒷전으로 밀려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