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1, WQHD+ 디스플레이·와이파이6E·S펜까지 지원
삼성, 보급형 폴더블폰 출시 전망…갤S21 소비자 끌어들일 수도
유명 IT트위터리안인 에반 블래스가 갤럭시S21의 공식 이미지로 보이는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갤럭시S21 울트라다.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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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삼성전자가 내년 1월 갤럭시S21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1 울트라에만 사양이 집중되면서 모델 간 급 나누기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내년 폴더블폰 라인업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갤럭시S21 모델 간 분명한 사양 차이를 두면서 소비자를 폴더블폰으로 흡수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14일 온라인 언팩을 통해 갤럭시S21을 공개하고 같은 달 29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21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Δ갤럭시S21 Δ갤럭시S21 플러스(+) Δ갤럭시S21 울트라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21에서는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1 울트라에만 최신 사양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갤럭시S21과 갤럭시S21+에는 FHD+ 해상도의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는 반면 갤럭시S21 울트라에는 WQHD+ 해상도의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전망이다.
전작인 갤럭시S20에서는 모든 모델이 QHD+ 해상도의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오히려 갤럭시S21과 갤럭시S21+에 탑재되는 FHD+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는 전작에 비해 하향 조정됐다.
또한 갤럭시S21 울트라는 와이파이6E를 지원하며 다른 두 모델은 와이파이6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와이파이6E는 최대 2.4기가비피에스(Gbps) 속도를 지원해 와이파이6(1.2Gbps)보다 데이터 송수신이 약 두 배 빠르다. 이 밖에도 갤럭시S 시리즈 최초로 적용되는 S펜도 갤럭시S21 울트라 모델만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모델 간의 사양 차이는 출고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21 시리즈의 예상 출고가는 Δ갤럭시S21이 약 98만원 Δ갤럭시S21+가 약 120만원대로 전작보다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갤럭시S21 울트라는 별도로 판매되는 S펜 가격까지 포함할 경우 170만원대로 출시, 전작보다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작인 갤럭시S20 시리즈의 출고가는 Δ갤럭시S20이 124만8500원 Δ갤럭시S20+는 135만3000원 Δ갤럭시S20울트라는 159만5000원이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딜라이트샵에 진열된 갤럭시Z폴드2와 갤럭시Z플립 5G. © News1 안은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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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S21에 최신 사양을 몰아주는 데는 내년 폴더블폰 라인업을 확대해 폴더블 시장을 키우려는 전략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지난 15일 뉴스룸 홈페이지에 올린 기고문에서 "더 많은 고객이 혁신적인 폴더블 기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폴더블 제품군의 다양화와 대중화에 힘쓰겠다"고 밝혀 폴더블 라인업 확대를 시사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Z플립과 갤럭시Z폴드 시리즈에서 보급형 모델을 포함해 총 4개의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Z플립의 출고가가 165만원이었던 점을 고려할 때 갤럭시Z플립의 보급형 모델은 100만원 초반대에 출시될 수 있다. 이에 가격적인 면에서 보급형 폴더블폰은 갤럭시S21 울트라와 갤럭시S21 기본모델 사이에 위치해 적당한 가격에 폴더블폰을 사용하려는 소비자를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에도 S펜을 지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평소 S펜을 자주 사용하는 소비자는 바(bar) 형태의 폰보다 디스플레이가 큰 폴더블폰에 더 관심을 가질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올해 클램셸(위아래로 접는) 갤럭시Z플립을 출시하면서 폴더블 시장을 확대하려고 했지만 여전히 폴더블 시장은 크지 않다"며 "이번에 갤럭시S21 기본모델의 사양을 낮추면서 출고가도 90만원대로 낮추고 폴더블폰을 100만원 초반대로 출시해 소비자들을 폴더블폰으로 이끌어 폴더블 시장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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