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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이슈 법의 심판대 오른 MB

'이명박·박근혜 사면'…정의당 "옳지 않다, 최순실도 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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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김종철 정의당 대표(오른쪽)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단식농성장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강은미 원내대표. 2021.1.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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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정의당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건의 발언을 두고 "심히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종철 정의당 대표는 1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박근혜, 이명박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은 전혀 옳지 않을 뿐더러 불의한 것"이라며 "전직 두 대통령의 사면은 그들이 주도한 크나큰 범죄를 사면하자는 것이고 그 범죄를 실행한 하수인들에게도 면죄부를 주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적절한 시기에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이 대표님, 박근혜를 사면하면 최순실을 어떻게 하시겠나. 박근혜를 사면하면서 최순실은 용서하지 않을 도리가 있나"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명박을 사면하면서 국정원 댓글공작 범죄자 원세훈은 풀어주지 않을 방법이 있나"라며 "범죄의 총 책임자를 풀어주면서 그 하수인들을 가둬두겠다면 이것은 또 다른 의미에서 '권력자에게만 관대한 법 적용'을 주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두 전직 대통령의 재직 시절 범죄로 고통받았던 수많은 국민이 있다"며 "불의한 것은 불의한 것이다. 이 대표께서는 입장을 철회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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