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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이슈 법의 심판대 오른 MB

새해 첫날 ‘이명박·박근혜 사면론’ 불붙인 이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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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서 “적절한 시기에 대통령께 건의”

국민통합 차원에서 야당보다 먼저 사면론 꺼낸 듯

김종인 “처음 듣는 얘기” 안철수 “국민 공감대 중요”


한겨레

신축년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참배를 하기 위해 현충탑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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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1년 신년 인터뷰에서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적절한 시기에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며 이처럼 말했다.

1일 당 대표실 관계자는 <한겨레>와 통화에서 이 대표의 ‘사면 발언’에 대해 “온 국민이 코로나19 위기를 겪는데 정치권이 갈등 양상을 보이는 상황에서 통합된 힘으로 앞으로 나아가자는 취지다”라며 “야당도 그런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안다. 그런 흐름을 읽은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국민통합’ 차원에서 이 대표가 야당보다 선제적으로 두 전직 대통령 사면론을 먼저 꺼내 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에 대해 국민의힘 등 야당과 사전 교감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처음 듣는 얘기”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날 오전 국립현충원 참배 뒤 기자들을 만나 “지금까지 (사면 건의) 얘기는 들어본 적 없다”며 “지난번에 (이 대표와) 만났을 때도 그런 얘기를 들어본 적 없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난색을 표했다. 그는 이날 현충원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선거에 이용하려는 시도가 있다면 그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전 국민적인 공감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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