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전자장비 실은 화물기 중국 상하이 푸동공항에 새벽 5시경 도착
아시아나항공이 29일 인천발-모스크바행 화물기 OZ795편으로 '코로나19' 백신 완제품을 운송했다. 사진은 백신을 탑재한 특수컨테이너를 화물기에 싣는 모습. (아시아나항공 제공)© 뉴스1 |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아시아나항공이 신축년(辛丑年) 새해 첫 수출 화물을 싣고 힘차게 날아올랐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첫 수출 화물기인 OZ987(B747)편이 새벽 4시 10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5시 15분(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푸동공항에 도착했다고 1일 밝혔다. 해당 비행기에는 국내 주력 수출상품인 반도체 및 전자장비 관련 화물 81여톤(t)이 탑재됐다.
이날 수출 화물의 탑재를 담당한 김종우 아시아나항공 과장은 "힘든 한해를 뒤로 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아 아시아나항공의 첫 수출 화물 탑재를 맡게 돼 영광"이라며 "새해에는 모두가 일상으로 하루빨리 복귀해 자유로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작년 세계 항공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세계 각국의 국경봉쇄 및 입국제한 조치의 여파로 여객 운송이 큰 폭으로 감소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국제선 운항률이 계획대비 10% 수준에 머물며 3분기 누적기준 여객 매출이 전년보다 68% 감소했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화물운송 증대, 전세기 운항 확대, A380 국지비행 상품 출시 등 위기극복을 위한 자구노력을 활발히 전개했으며 그 결과 올해 2분기부터 지속적인 영업이익 흑자 달성의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화물의 경우 3분기 누적기준 매출이 전년대비 약 58% 증대되면서 실적개선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했다.
이를 위해 아시아나항공은 여객기 화물칸을 활용해 화물을 운송하는 '밸리 카고(Belly Cargo)' 영업을 선제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세계 최초로 A350-900 여객기를 개조해 화물기로 운영하는 방식으로 1대당 23톤의 추가 공급력을 확보하고 B700-200ER 여객기 하부에 위치한 벙커(Bunker) 공간을 분리해 밸리 수송 공간을 확대함으로써 화물 공급력 증대에 힘썼다.
아시아나항공은 이같은 화물 운송 호조세가 올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화물영업력 강화에 더욱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수송을 통한 실적 향상이 기대되는 만큼 아시아나항공은 Δ백신의 유통부터 보관까지 전 과정에 저온 물류 시스템인 '콜드 체인' 구축 Δ전담 TF 구성 및 특수 장비 확충 Δ백신 운송 표준절차 제정 Δ인천화물터미널 특수컨테이너 충전시설 확충 등을 통해 백신 수송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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