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장관, 서울시장 출마 두고 "설 연휴 전 윤곽 나올 것"
"현대차의 중고차시장 진출, 독과점 방지 방법 연구"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타마스크의 첫 선물은 코로나 의료진에게 전달하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K-마스 거리를 신촌에 이어 삼청로에도 조성한다”는 내용의 크리스마스 준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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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오는 4월 7일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여부를 1월 중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 장관은 ‘언제쯤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1월 중에는 어떻게 됐든 뭔가 정해야 할 것 같다”며 “길게 보면 설 연휴 전에는 어떤 윤곽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그때쯤이면 지금 하는 중요한 두 가지 업무가 어느 정도 마무리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박 장관은 지난 2011년과 2018년 서울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경선에서 모두 고배를 마셨다. 2011년에는 당시 박원순 무소속 후보, 최규엽 민주노동당 후보와 단일화 경선을 치렀지만 6.58%포인트 차이로 박원순 후보에게 자리를 내줬다. 2018년에도 박원순 시장, 우상호 의원과 서울시장 경선에서 겨뤘지만 탈락했다.
그러나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박 장관에게 유리한 분위기다. 아직 출마 의사를 명확히 밝히진 않았지만, 다수 여론조사에서 여권 서울시장 후보 중 적합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내년 4월 보궐 선거 사유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문이란 점을 고려하면 박 장관이 여성이라는 점이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정치권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박 장관은 “지금의 상황이 좋다면 그냥 중기부 일을 계속하겠다고 하겠지만,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제가 희생해야 한다면 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현대차 등 완성차 업계의 중고차 시장 진출 문제를 두고 “더디지만 조금씩 진행되고 있다”며 해결 실마리가 남아 있음을 강조했다. 앞서 완성차 업계는 지난 10월 중기부 국정감사에서 중고차시장 진출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대기업의 중고차시장 독과점을 우려한 중고차 업계는 중고차사업을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신청하고 반대 의사를 명확히 하고 있다. 중기부는 양측이 상생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중재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아직 뚜렷한 해법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박 장관은 “현대차가 나름대로 상생 방안을 마련했고 이를 두고 중고차 협회와 이야기 중이다. 1월 중 다시 만나 협의할 계획이다”며 “완성차의 중고차 사업 진출 범위를 인증 절차를 거친 중고차로 한정하는 방안과 매집 차량 중 인증 대상 차량 이외에는 기존 사업자에게 우선 공급하는 방안 등이 있다”고 했다.
이어 “소상공인들은 독과점 사태를 가장 우려하고 있는데 독과점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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