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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전망]'돌리고 접고' 새 폼팩터 바람…롤러블 업고 거세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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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롤러블, 올해 상반기 출시 예상…삼성도 '익스펜더블 폰' 출시 전망

가격인하로 폴더블폰 진입장벽 낮출 듯…화웨이 빈자리 중저가폰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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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안드로이드 개발자 사이트에 롤러블폰용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롤러블폰의 에뮬레이터를 업로드했다.(LG전자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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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바(bar) 형태'가 장악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 삼성전자의 갤럭시폴드가 폴더블이라는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가운데 회전하는 디스플레이에 이어 2021년에는 롤러블까지 출시되면서 그야말로 새 폼팩터 전성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또한 출고가를 낮춘 폴더블폰의 출시로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폴더블 시장이 더욱 확대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판매량이 늘었던 중저가폰에 대한 수요도 계속 이어질지 주목된다.

◇ 폴더블에 롤러블까지 가세하는 '새 폼팩터' 전성시대

지난해는 코로나19라는 악재로 인해 전체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도 '갤럭시Z플립'과 'LG 윙' 등 새로운 폼팩터가 공개됐다. 올해는 디스플레이를 접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말 수 있는 롤러블폰이 출시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롤러블폰에 있어 가장 앞서 있는 업체는 LG전자다. LG전자는 지난해 9월 LG 윙 언팩행사에서 개발 중인 롤러블폰에 대한 티저 영상을 처음 공개했다. 영상에는 측면에서 바라본 단말기가 늘어났다가 줄어드는 모습이 담겨 상소문폰이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다.

LG전자가 롤러블폰을 개발 중이라는 사실은 지난 2018년 미국 특허청(USPTO)에 디스플레이를 확장하는 스마트폰 디자인의 특허 취득 등을 통해 알려졌다. 최근에는 세계 최초 롤러블 TV까지 출시하면서 롤러블 디스플레이에 대한 상당한 기술력을 과시했다.

LG전자의 롤러블폰은 티저 영상에서 나타났듯이 평상시에는 추가 디스플레이가 말린 상태로 있다가 사용자가 잡아당길 경우 펼쳐지는 디자인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미 국내 특허청에 'LG 롤러블'이라는 이름으로 등록까지 마쳤다.

출시일에 대해서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가격은 올해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2(239만8000원)보다 비싼 260만원대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도 지난 2019년 세계지적재산권기구에 디스플레이를 위로 끌어올려 확대할 수 있는 '익스팬더블(Expandable)폰'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가운데 롤러블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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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딜라이트샵에 갤럭시Z폴드2와 갤럭시Z플립 5G 모델이 진열돼 있다.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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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더블폰 시장 확대 본격화…출고가 낮은 제품을 비롯해 다양한 제품 출시 전망

삼성전자가 지난 2019년 갤럭시폴드를 출시하면서 문을 연 폴더블 시장이 올해는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폴더블폰은 폴더블 디스플레이라는 기술력이 투입되면서 소비자들의 진입장벽이 높았다. 갤럭시폴드와 후속작인 갤럭시Z폴드2는 출고가가 239만8000원으로 200만원을 훌쩍 넘겼으며 갤럭시Z플립도 출고가가 165만원이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올해는 폴더블폰의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문턱도 낮춰 많은 소비자들이 폴더블폰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지난달 15일 뉴스룸 홈페이지 기고문을 통해 "더 많은 고객이 혁신적인 폴더블 기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폴더블 제품군의 다양화와 대중화에 힘쓰겠다"고 밝혀 새로운 폴더블폰의 출시를 시사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지금까지 출시한 갤럭시Z폴드와 갤럭시Z플립 라인업에 출고가를 인하한 라이트 버전을 각각 한 개씩 추가해 총 4개의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밖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의 폴더블폰을 출시했던 화웨이도 인폴딩 방식의 폴더블폰을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으며 오포와 비보도 세계지식재산권기구에 폴더블폰 관련 특허를 제출, 올해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Z폴드2와 갤럭시Z플립이 출시하면서 폴더블폰 시장이 확대되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폴더블폰을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이 많지 않고 사용자도 많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다양한 업체들이 폴더블 시장에 뛰어들고 출고가를 인하하면서 준수한 성능을 갖춘 폴더블폰이 출시될 경우 올해 폴더블 시장은 더욱 공고히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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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중저가폰 갤럭시A51.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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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웨이 빈자리 차지하려는 치열한 경쟁…삼성, 20만원대 5G 모델 출시 전망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소비가 둔화되면서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둔화되면서 제조업체들이 중저가폰에 중점을 뒀다. 사양이 나쁘다는 인식을 벗어나 준수한 성능까지 갖춘 다양한 모델이 출시됐다.

변종 바이러스까지 나타나는 등 코로나19 상황이 올해도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중저가폰에 대한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의 제재로 화웨이가 스마트폰 사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화웨이가 차지하고 있던 시장을 차지하려는 제조업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도와 중남미를 비롯해 중저가폰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서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과 준수한 성능을 앞세워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오포와 비보, 리얼미 등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 업체들이 앞다퉈 중남미 시장에 진출한 가운데 애플도 내년 상반기 중으로 인도에 애플스토어를 출범하고 아이폰SE 등 중저가폰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내년 중저가 라인업인 갤럭시A 시리즈의 5G 지원모델을 확대하면서 여기에 맞설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Δ갤럭시A32 Δ갤럭시A52 Δ갤럭시A72를 내년 상반기 중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에는 20만원대의 갤럭시A22까지 5G 모델로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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