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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새해 여론조사] “윤석열 대선 출마 안 할 것” 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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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출마 전망, 호남 67.0%·TK 60.8%
출마한다면 “국민의힘 후보로” 52.8%
서울신문

윤석열 검찰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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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6명 가까이는 대선 주자 적합도 선두그룹에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다음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총장을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서는 출마(37.3%)와 불출마(39.8%) 전망이 엇갈렸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윤 총장의 야권 대선후보 1위 지지율이 아직까지는 정부·여당에 대한 견제와 대안 없는 야권에 대한 민심의 경고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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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서울신문·현대리서치연구소 조사에서 윤 총장 대선 출마 전망에 응답자의 57.5%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출마할 것이라는 의견을 낸 응답자는 25.1%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대답은 17.4%였다. 윤 총장 불출마 전망은 연령·지역·지지정당에 무관하게 모두 높았다. 광주·전라(67.0%), 대구·경북(60.8%), 서울(52.4%) 등 전국 모든 지역에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그가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대전·세종·충청에서도 불출마 전망이 60.5%로 출마할 것이란 전망(23.5%)보다 높았다. 윤 총장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자 일각에서 ‘충청대망론’이 제기됐지만 정작 이 지역에서도 윤 총장의 실제 출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본 것이다. 정당별로도 더불어민주당 지지자(59.8%)와 국민의힘 지지자(52.2%) 모두 비슷하게 윤 총장의 불출마 가능성을 높게 전망했다.

윤 총장이 대권에 도전할 것이라고 본 국민 중 절반 이상은 그가 ‘국민의힘 후보’가 될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출마 방법으로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할 것’(52.8%)이라는 의견이 ‘다른 정당이나 새로운 정당 후보로 출마할 것’(36.9%)이라는 의견보다 훨씬 많았다.

특히 여권 대선 후보 지지층에서 이런 인식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재명 경기지사 지지자의 61.5%, 이낙연 민주당 대표 지지자의 68.2%가 윤 총장이 국민의힘 후보가 될 것으로 봤다. 반면 윤 총장 지지자는 41.4%가 국민의힘 후보로, 42.9%가 다른 정당이나 새 정당의 후보로 출마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새해 여론조사] 어떻게 조사했나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한 여론조사는 12월 28~30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각각 524명, 488명 등 101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은 지역·성·연령별 유의 할당 무작위 방식으로 추출했다.

지역별로 서울 191명, 인천·경기 312명, 대전·세종·충청 108명, 광주·전라 104명, 대구·경북 97명, 부산·울산·경남 155명, 강원·제주 45명이다. 무선 임의전화걸기(RDD)와 유선 KT DB를 활용한 무작위 1대1 전화면접조사(유선 29.2%·무선 70.8%)로 진행했다. 가중치는 2020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바탕으로 셀가중 방식으로 부여했다. 전체 응답률 11.8%(유선 9.4%·무선 13.2%),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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