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김어준 편향성 극렬…너무나 큰 해악”
우상호 “안철수에 뒤통수 맞고 김어준에 화풀이”
금태섭 전 의원. [헤럴드경제 DB] |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출마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금태섭 전 의원이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뉴스공장)’을 두고 31일 설전을 벌였다. 금 전 의원이 뉴스공장의 편향성을 바로잡겠다고 밝히자, 우 의원이 즉각 비판에 나선 것이다.
금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프로그램을 언급하며 “단순히 객관성이나 중립성의 문제가 아니다. 편향성이 극렬하고 다양하게 나타나면서 너무나 큰 해악을 끼치고 있다”며 “그의 눈에 들면 뜨고 눈에 나면 죽는 것이 현 여당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금 전 의원은 “(진행자인) 김 씨의 공격 기준과 판단 기준은 단 하나뿐”이라며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 세력에게 이익이 되느냐, 손해가 되느냐 여부”라고 비판했다.
금 전 의원은 “김 씨가 개인적으로 어떤 주장을 하든 그것은 그의 자유다. 하지만 그는 서울시의 재정적 지원을 받는 방송국에서 전파라는 공공재를 점유하고 있다”며 “서울시장 선거에서 시민들의 뜻을 묻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 개입 문제도 심각합니다. 여당 편들고 야당 깍아내리는 단순한 편향성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여당 중진 의원들도 그 방송에 출연하려고 줄을 서서 그가 지휘하는 방향에 맞춰 앵무새 노릇을 한다. 그의 눈에 들면 뜨고 눈에 나면 죽는 것이 현 여당의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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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의원은 즉각 이를 비판했다.
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금 전 의원이 시사프로그램 진행자 김어준을 문제 삼았다”며 “서울시장이 되려는 사람의 목표가 시민들의 삶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가 아니라, 고작 김어준 퇴출이었다니 어안이 벙벙하고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우 의원은 “금 전 의원이 민주당 탈당 후 시장 선거에 뛰어들지 않기를 바랐는데, 결국 안철수 후보에게 뒤통수 맞고 김어준에게 화풀이하는 모습을 보고 말았다”며 “앞으로 좀 더 큰 담론을 이끌어달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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