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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그래픽 뉴스] 동학개미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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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뉴스] 동학개미운동

올해 국내 주식시장 폐장일이었던 어제,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주식시장에 새 역사를 쓴 주역은 '동학 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입니다.

오늘의 그래픽 뉴스, <동학 개미 운동>입니다.

연초 2천100선에서 시작한 코스피 지수, 2월 초까지 소폭 상승하며 2천200선을 웃돌았지만, 코로나19 1차 대유행이 시작되자 빠르게 곤두박질쳤습니다.

결국 3월 중순, 1천400대까지 폭락하면서 주식 거래가 정지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3월 말부터 반전이 시작됐고, 상승세에 힘입어 어제 2천873.47로 한 해 거래를 마쳤습니다.

역대 최고치이자 작년 말보다 30% 넘게 폭등한 것으로, 주요 20개국 중 상승률 1위에 달합니다.

급반등을 이끈 건 '동학 개미', 개인 투자자들이었습니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로 한 해 동안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각각 24조6천억 원, 25조5천억 원을 '순매도'했지만, 이에 맞서 개인 투자자들이 역대 최대 규모인 47조5천억 원을 '순매수'해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급락한 주식은 반드시 다시 오른다"는 기조로 외국인과 기관이 판 주식을 사들이는, 이른바 '동학 개미 운동'을 벌인 겁니다.

이런 분위기 속 올해 코스피 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2조 2천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배가 넘게 증가했고, 하루 평균 거래량도 9억 주로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코로나 악재 속에서 등장한 '동학 개미 운동'이 남긴 신기록, 또 있습니다.

3천548만 개, 주식거래 활동 계좌 수입니다.

지난 9일 사상 최초로 3천500만 개를 돌파한 건데 올해 신규 개설된 계좌만 612만 개에 달합니다.

주식투자 대기 자금 성격인 예탁금 규모도 지난 29일 기준 65조 원을 돌파해 역대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위험투자 지표 역시 사상 최대치인데요.

개인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에서 빌린 신용융자 잔고액, 작년 말의 2배 수준인 19조4500억 원에 달합니다.

빚을 내서 주식에 투자하는 일명 '빚투'가 역대 최대로 늘었다는 의밉니다.

동학 개미 운동에 힘입어 뜨거웠던 올해 주식시장, 내년엔 '코스피 3천 시대'를 열 수도 있을 거란 기대감도 나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 등 변수도 많은 만큼, 최근의 폭등 추세만 보고 묻지마 투자를 해서는 안 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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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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