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편향성 극렬하고 다양해 큰 해악 끼쳐"
우상호 "안철수에 뒤통수 맞고 김어준에 화풀이"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13.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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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한주홍 윤해리 기자 =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31일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프로그램 폐지나 진행자 교체를 주장한 금태섭 전 의원을 향해 "어안이 벙벙하고 실망스럽다"고 질타했다.
우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시장이 되려는 사람의 목표가 시민들의 삶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가 아니라, 고작 김어준 퇴출이었다니"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어준의 성향과 스타일이 일반적 저널리스트와 다르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바 있다. 그는 성향은 드러내되 사실관계에 기초한다는 철학이 분명한 방송인"이라며 "나는 김어준보다 일부 종편방송 진행자 혹은 패널들이 훨씬 더 편파적이고 카더라식 주장에 치우쳐 있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금 전 의원이 이 문제를 같이 지적했다면 그나마 균형 잡힌 주장이라고 말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금 전 의원이 민주당 탈당 후 시장선거에 뛰어들지 않기를 바랐는데, 결국 안철수 후보에게 뒤통수 맞고 김어준에게 화풀이하는 모습을 보고야 말았다"고 지적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씨의 정치적 편향성 문제를 지적하며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프로그램 폐지나 진행자 교체에 대한 서울시민의 뜻을 묻겠다고 밝혔다.
그는 "뉴스공장을 폐지하거나 진행자 김어준 씨를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이 문제에 대한 제 생각을 말씀드린다"며 "김 씨는 편향성이 극렬하고 다양하게 나타나면서 너무나 큰 해악을 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씨가 개인적으로 어떤 주장을 하든 그건 그의 자유다. 그가 책임을 지면 된다"면서도 "하지만 그는 서울시의 재정적 지원을 받는 방송국에서 전파라는 공공재를 점유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최근 법원이 조국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1심 판결문에서 '진실을 말하는 사람에게 정신적 고통을 가했다. 그 죄책에 대해서도 무겁게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선고 배경을 밝힌 것을 인용하며 "김 씨에게도 이 말을 적용할 때가 됐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 약속을 걸고 시민들의 뜻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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