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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서울시장 출마 시사 "다시 시작..선거로 국민 삶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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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굳게 먹겠다
반드시 국민을 살리겠다"
檢 무혐의 이후 행보 가속화
"국민들, 文정권 민낯 확실히 알고계셔"


파이낸셜뉴스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사진=서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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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1일 "2020년의 아픔을 훌훌 털어버리고 이제 국민과 다시 시작하겠다"며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시사했다.

차기 서울시장 출마 후보군으로 분류되던 나 전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마음 굳게 먹겠다. 더욱 단단해지겠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눈물 대신 웃음을, 패배 대신 승리를, 분열 대신 통합을 쟁취하는 신축년이 될 것"이라며 "선거로 사람을 바꿔야 정책이 바뀐다. 정책이 바뀌어야 국민의 삶이 바뀐다"고 강조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선거로 국민 삶을 지켜야 한다. 반드시 국민을 살리겠다"며 '선거'라는 단어를 재차 부각시켰다.

나 전 원내대표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검찰이 최근 무혐의 처분을 내리면서, 서울 지역 4선의 중진인 나 전 원내대표 행보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나 전 원내대표는 "작년 야당 원내대표로서 처절하게 저항한 것에 대해 문재인 정권은 무자비한 보복을 가했다"며 "끝내 추미애 검찰의 누명 씌우기는 실패했다. 검찰의 독립성과 자율성이 완전히 허물어지기 직전에 시간을 벌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국민들께서 이 정권의 민낯과 실상을 확실히 알아가고 계시다"며 "개혁이란 말로 포장된 개악의 실체를 확인했고, 선의로 포장된 도로가 지옥으로 가는 길임을 깨닫고 계시다"고 주장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코로나19보다 훨씬 더 큰 위협은 바로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의 독단적이고 무능한 국정 운영이었다"며 "불통을 넘어 불의로 치닫은 이 정권은 2020년을 온통 갈등, 분열, 비명으로 가득 채웠다"고 일갈했다.

이어 "올해 내내 문재인 정권은 독선과 무능에 맞선 저 나경원과 수많은 국민들을 짓밟고, 내치고, 차갑게 외면해버렸다"며 "이미 실패한지 오래 된 부동산 정책 기조를 붙들더니 결국 주택시장을 완전히 망가뜨려 놨다. 집 없는 사람에겐 설움을 넘어 절망과 포기를 안겨줬다"고 비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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