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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연재] OSEN 'Oh!쎈 초점'

"파국 있었지만 여보 고마워"..엄태웅, ♥윤혜진 외조하며 발견한 재능[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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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발레무용가인 윤혜진의 새로운 직업은 유튜버다. 그것도 '잘 나가는' 유튜버. 여기에는 남편인 배우 엄태웅의 외조도 톡톡히 한 몫하고 있다.

윤혜진이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윤혜진의 what see TV'(왓씨티비)에 올린 영상에는 지난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실버 버튼'을 손에 넣고 딸 지온 양과 함께 행복해하는 모습이 담겨져 있다. 실버버튼은 미국 구글 본사가 구독자수 10만명을 돌파한 유튜브 채널에 수여하는 증서로 일종의 '상'이다. 많은 유튜버들에게 이 실버 버튼은 하나의 목표이자 성취 지표가 되고 있다.

평소 시크한 성격을 보여주는 윤혜진이지만, 실버버튼을 받은 기쁨에는 아이처럼 천진난만한 행복을 감추지 않았다. 엄마 못지 않게 기뻐하는 이는 딸 지온 양. 그는 실버 버 튼을 받아들고 "너무 행복해. 눈물이 날 것 같다"라며 귀엽게 감수성에 젖기도 했다.

그리고 화면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역시 누구보다 흐뭇해 할 사람이 있으니 바로 윤혜진의 남편이자 지온 양의 아빠인 엄태웅. 그는 '왓씨티비'를 촬영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예전부터 카메라로 가족의 일상을 항상 기록해왔단다. '왓씨티비'는 소소한 일상 속 윤혜진의 매력 포인트를 보다 두드러지게 만드는 영상물이다. 찍는 이의 진심이 담겨야 사진이 잘 나온다는 말처럼, 촬영하는 이의 가득한 애정이 '왓씨티비'가 성공한 이유 중의 하나라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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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웅은 촬영 뿐 아니라 등장도 하고 있다. 목소리로. 가끔 가끔 들리는 그의 허스키한 음성은 과연 지금 그는 어떤 모습일까 궁금증을 자아낸다. 보통 윤혜진과 티키타카 매력을 발산하는데, ''그 남자"의 한풀이...방언터졌....' 편에서는 갑자기 굴을 먹으러 통영을 가자고 하는 윤혜진에게 '한 풀이 하듯', 하지만 조목조목 반박하는 엄태웅의 말이 웃음을 안겼다.

"이렇게 계획 없이 가잖아? 자 생각해봐.. 도착하면 어둑어둑해져. '뭐 먹지 뭐 먹지' 이러면서 검색하고 돌고 돌다보면 짜증 낸다? 그러면서 나한테는 '알아보는 게 하나도 없냐'고 뭐라 그런다?..숙소 가지? 그러면 같이 자기에 침대 좁다고 그런다? 그러면 난 새우잠을 자겠지? 그러다가 내일쯤 되면 어디 가자고 해서 갔다가 난 좀 더 있고 싶은데 올라가자 그래..차에서 너는 또 자는데, 차가 와서 피하느냐고 살짝 흔들리면 '오빠 졸려? 운전을 왜 그렇게 해!' 그런다? 상황이 어떤지도 모르면서.."(엄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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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영상물의 주제가 되기도 한다. 엄태웅의 여행과 관련된 '빨간 딱지' 에피소드는 인상 깊었는데, 해외 여행에서 수속만 하면 '잡히는' 엄태웅의 비하인드는 재미를 넘어 긴장감까지 자아냈었다. 외국에서 엄태웅을 마치 테러리스트처럼 취급해 모자, 벨트도 풀게 하고 개들을 불러 수색을 시켰다는 이야기. 하지만 엄태웅은 당시 여권에 빨간 딱지가 붙었었는데 자기가 가장이라서 특별하게 빨간 걸 붙였다 생각했다는 해맑음까지.

이런 엄태웅에게 "어찌보면 귀엽죠, 귀엽다"라고 말하는가하면 '엄태웅 씨 보고싶다'란 구독자의 반응에 "엄태웅 씨 채널로 가십시오. 왜 엄태웅씨 여기서 찾습니까!"라고 '버럭'하면서도 "지금 (남편은)셀카놀이를 하고 있어요"라고 남편에 대한 애정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윤혜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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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진은 '실버 버튼'을 받은 것에 구독자들에 감사해 한 후 "엄(태웅) 감독님. 영광을 엄 감독님께 돌린다"라며 "비록 우리가 마찰도 있고 파국도 있었지만 우리 '왓씨티비'가 있게 해 준 엄태웅님. 여보 고마워요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엄태웅 역시 얼굴은 등장하지 않았지만 목소리를 통해 구독자들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란 인사를 전했다.

배우로서는 만나지 못하고 있지만, 이 같은 가족과 함께 만드는 콘텐츠 속 제 2의 삶을 살고 있는 엄태웅이다. '함께'라는 의미가 이들에게 더욱 특별한 테다.

/nyc@osen.co.kr

[사진] '윤혜진의 왓씨티비'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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