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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소방 헬기 '까치 2호' 등록문화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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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제작된 국산 소방 완용 펌프도 문화재로 등록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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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소방 헬기 '까치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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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소방 헬기인 '까치 2호'가 국가등록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보라매안전체험관에 전시된 '까치 2호'와 안양소방서에 있는 '국산 소방 완용 펌프'를 문화재로 등록 예고한다고 31일 전했다. 한 달간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심의를 진행해 등록 여부를 확정한다.


'까치 2호'는 1980년부터 2005년까지 각종 재난사고 현장을 누빈 운송 수단이다. 화재진압, 응급환자 후송 등을 위해 3000회 이상 출동해 인명 942명을 구조했다. 성수대교 붕괴사고(1994)와 삼풍백화점 붕괴사고(1995) 때 공중지휘 통제에 사용되기도 했다. 1979년 12월 함께 도입된 '까치 1호'가 1996년 추락해 폐기되면서 유일하게 남은 최초 소방 헬기가 됐다. 문화재청 측은 "소방역사에 중요한 흔적을 남긴 유물로, 역사·사회적 가치가 충분하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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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소방 완용 펌프'는 1950년대 국내에서 생산된 제품이다. 수레에 싣고 인력으로 이동해 수동으로 소화수를 뿜었다. 전국에 남은 완용 펌프 네 점 가운데 원형이 가장 잘 유지됐다. 문화재청 측은 "소방자동차, 분말소화기 같은 화재 진압기구가 보급되기 전 전국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된 유용한 소방기구"라며 "우리나라 소방기구 역사의 초기 상황을 잘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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