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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합의안 영국 의회 통과, 진짜 EU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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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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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30일(현지시간) 의회에서 통과한 브렉시트 합의안에 서명한 뒤 양쪽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고 있다. 런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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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의회가 30일(현지시간) ‘브렉시트 법안’을 통과시켰다. 영국은 31일 오후 11시(GMT기준)부터 유럽연합(EU)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BBC와 가디언 등은 이날 영국 하원이 압도적 찬성으로 브렉시트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투표 결과 찬성 521표, 반대 73표가 나왔다. 브렉시트 법안이 하원을 통과한 데는 야당인 노동당 당수 키어 스타머가 “빈약한 협정이라도 ‘노딜(추가협의 없이 브렉시트가 발효되는 것)’보단 낫다”고 말하며 찬성투표의 뜻을 전한 것이 주효했다고 영국 언론들은 분석했다.

브렉시트 법안은 이어 상원을 통과했고, 곧 왕실의 재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법안 표결 후 의회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이 위대한 나라의 운명은 이제 우리 손에 굳건히 달려있다”고 말했다.

영국은 2016년 국민투표를 거쳐 EU 탈퇴를 결정했다. 공식탈퇴는 지난 1월부터였지만, EU와 영국 양측이 받을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한해동안 세부사항을 조율했다. 협상은 여러번 결렬됐고 최종시한이었던 10월을 넘기면서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까지 예상됐지만, 영국과 EU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극적으로 합의안을 타결했다.

앞서 29일 EU 27개 회원국 대사들은 브렉시트 합의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유럽의회와 각 회원국에서도 내년 2월 28일까지 비준을 마칠 예정이다.

장은교 기자 ind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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