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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비즈=안재성 기자]올해 코스피시장은 마지막날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시가총액이 2000조에 육박하는 등 뜨거운 한 해를 보냈다. 특히 개인투자자의 순매수도 45조를 넘겨 역대 최고액을 기록, ‘동학개미’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30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20년 증권시장(유가증권시장) 결산' 자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2873.47로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말 대비 30.8%나 상승한 수치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981조원으로 지난해말보다 34.2% 늘었다.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코스피에서 역대 최대인 47조5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 3월 1457까지 급락했으나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달리며 사상 최초로 2800선을 넘기는 등 역대 최고치를 여러 차례 재경신했다. 이는 풍부한 유동성과 더불어 동학개미로 일컬어지는 개인들의 적극적인 투자 덕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 우리나라의 코스피 상승률(30.8%)은 주요 20개국(G20) 중 1위를 차지했다. 2위 터키(27.6%), 4위 일본(16.5%), 6위 미국(15.4%), 7위 중국(10.8%) 등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의약품(+91.1%), 전기전자(+47.4%), 서비스업 (+34.5%) 등 15개 업종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은행(-24.5%), 섬유의복(-11.9%) 등 6개 업종은 약세였다.
일 평균 거래대금은 지난해 5조원에서 올해 12조2000억원으로 144.5% 급증했다. 같은 기간 거래량도 4억7000만주에서 9억주로 90.2%나 뛰었다.
개인이 역대 최고액을 매수하는 등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개인 거래 비중은 지난해 47.5%에서 올해 65.8%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거래 비중은 28.4%에서 16.3%로, 기관 거래 비중은 23.1%에서 16.9%로 각각 줄었다.
올해 코스피시장에서는 신규상장 기업 수는 지난해와 유사하나 공모금액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15개사였던 신규상장 기업이 올해 14개사로 하나 줄었지만, 공모금액은 1조4000억원에서 3조3000억원으로 135.7% 급증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SK바이오팜, 빅히트 등 대형 IPO 기업의 상장 등으로 공모 규모가 크게 부풀었다"고 설명했다.
seilen7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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