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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

광주 하남~장성 삼계 광역도로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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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사업비 50% 국비 지원

파이낸셜뉴스

광주 하남~장성 삼계 광역도로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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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신규 국비 사업인 광주 하남~장성 삼계 광역도로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를 착수해 오는 2026년까지 도로 확장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향후 사업은 광주시와 전남도가 행정구역별로 각자 시행한다.

사업비는 이번 예타 결과에 따라 광주, 전남 전 구간 도로확장에 총 1162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됐으며, 향후 기본 및 실시설계 결과에 따라 최종 확정된다.

그동안 지지부진 했던 이 사업이 예타를 통과하면서 내년도 국비 확보액 20억원도 불용되지 않고 집행이 순조롭게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 사업은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을 근거로 국토부가 수도권, 부산·울산권, 대구권, 대전권, 광주권 등 5개 대도시권의 교통문제를 광역적인 차원에서 해결하기 위해 두 지자체에 걸친 광역도로를 광역도로사업 국고 지원 기준범위 내에서 총사업비의 50%를 국비로 지자체에 지원하는 광역도로사업이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광주시 광산구 장수동 장수교차로에서 고봉로 임곡을 거쳐 장성구간 지방도 734호선을 따라 수양저수지 앞 장성 상무평화공원까지 15.4㎞(광주 8㎞, 전남 7.4㎞) 기존 2차로를 4차로로 확장하며, 급커브 등 일부 선형이 불량한 구간은 선형개량이 이루어진다.

지난 2007년 국토부 제1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 국고 보조 광역도로사업으로 처음 반영돼 2009년 국토부 투자심사를 거쳐 기재부의 예타를 실시한 바 있으나, 경제성 부족으로 사업을 추진하지 못했으며 이후에도 국토부 투자심사를 번번이 넘지 못했다.

그러나 첨단3지구 인공지능(AI)산단, 평동3차산단, 빛그린 국가산단, 남구 에너지밸리, 장성 상무평화공원 등 지역의 신규 산단 조성과 개발계획 반영으로 교통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도로확장에 대한 지역민의 염원이 커지면서 사업추진의 필요성이 재차 부각됐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초 자체 타당성분석을 거치면서 사업계획을 다듬고 정책효과를 면밀히 분석·발굴해 지난해 5월 국토부 투자심사를 통과하고 9월 기재부 예타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데 이어 이번에 정책효과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예타를 최종 통과했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광주 광산구 진곡·하남산단 입구에서 전남 장성군 삼계면을 연결하는 광역 도로교통망이 확충되면서 지역균형발전은 물론 개발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왔던 도심 외곽지역에 본격적인 개발 동기를 불어넣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사업노선을 중심으로 인근 진곡·하남산단과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입주한 빛그린국가산단 그리고 평동 1,2,3차 산단의 물류차량이 인천 등 서해안 주요 수출항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서해안고속도로 영광IC를 거쳐야 하는 상황에서 이 사업으로 영광IC로 가는 최단 거리 노선을 확보할 수 있게 돼 물류 교통여건 개선에 따른 광주·전남의 산업경쟁력 강화에도 보탬이 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도로확장에 따른 생활권 확대로 광주 북서부권 산단을 중심으로 광역생활권 형성의 토대를 이루고, 버스 등 대중교통 노선 신설을 유도하는 등 광역교통망 체계 확립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는 이번 광주하남~장성삼계 광역도로사업 예타 통과 외에도 인공지능 집적단지가 들어서는 첨단3지구의 산단 입주 시기에 맞춰 산단 진입도로를 개설하기 위해 국토부 전액 국비 사업인 '첨단3지구 산단진입도로사업'을 사업비 453억원으로 추진토록 확정하고 내년도 국비에 설계비 15억원을 확보했다.

허익배 시 교통건설국장은 "이번 사업은 경제성이 부족한 비수도권 지역의 도로사업이 정책효과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예타를 통과한 모범사례이다"며 "지난 10여년간 이어진 도로확장에 대한 지역 주민의 염원을 실현해 광주·전남 상생의 길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전동호 전남도 건설교통국장도 "이번 광주시와의 광역도로사업 공동 추진을 계기로 시·도가 고속도로 건설, 광역도로 건설, 도로관리 등 도로사업 전반에 대해 유기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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