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 SKT가 대한민국의 최남단 이어도에 ‘5G 깃발’을 꽂았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 www.sktelecom.com)은 대한민국의 남쪽 맨 끝에 위치한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에 국내 최초로 5G 기지국을 구축했다고 8일 밝혔다. (SK텔레콤 제공)2020.11.8/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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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내년 초 기존 대비 30% 가량 저렴한 월 3만원대 5G 온라인 요금제를 출시한다. 경쟁사인 KT, LG유플러스도 온라인 전용 요금제 출시를 검토 중이다. 연초부터 5G 요금 경쟁이 불붙을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5G 이동통신 저가요금제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요금제는 오프라인 매장이 아닌 온라인 전용이다. 마케팅 비용을 줄인 대신 요금제 가격을 30% 가량 낮추겠다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신청한 5G 요금제는 두 종류다. 첫번째는 월 3만8500원에 데이터 9GB를 주고, 두번째 요금제는 월 5만2500원에 데이터 200GB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기존 9GB를 기준으로 한 5G 최저요금이 5만5000원, 200GB를 제공하는 요금제가 7만5000원임을 감안하면 30%가량 저렴하다. SK텔레콤은 LTE 온라인 전용 요금제 상품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월 2만원대 2GB, 월 3만원대 5GB, 월 4만원대 120GB 데이터를 각각 제공하는 상품이다.
SK텔레콤이 신고한 요금제는 요금인가제 폐지로 유보신고제가 도입된 이후 첫 사례다. 시장지배사업자가 신고만 하면 신규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도록 하는 유보신고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기존에 2~3주 가량 걸리던 심사 기간이 15일 내로 축소됐다. 이에 따라 향후 5G 저가 요금제 출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과기정통부는 신고 후 15일간 요금제를 심사해 이용자 이익을 저해하거나 공정 경쟁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이를 반려할 수 있다. 앞서 사전 협의 과정에서 과기정통부는 SK텔레콤의 중저가 요금제에 대해 알뜰폰이 고사할 위험이 있다며 제동을 걸었던 것으로 알려져 한 차례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지난달 14일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요금제 출시에) 제동을 건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밝혔다. 홍진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관(국장) 역시 "(알뜰폰) 도매시장에 대한 안전장치 마련은 따로 시행령에서 하기 때문에 별도로 본다. 정부가 소비자 요금 자체를 낮추는 것을 반대한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신고 요금제의 고객가치 제고 효과를 고려해 정부의 긍정적인 검토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난 국정감사에서 과도한 마케팅 비용을 줄여 고객의 요금 부담 완화로 이어질 수 있는 온라인 요금제 출시에 대한 요구가 있었던 만큼, SK텔레콤의 신규 요금제는 이에 부합하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SK텔레콤은 그간 코로나19 확산 등 비대면 서비스 강화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반영한 새로운 요금제 출시를 검토해왔다"고 전했다.
김수현 기자 theksh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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