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연말이면 전북 전주에 있는 한 주민센터에 거액의 성금을 조용히 두고 가는 '얼굴 없는 천사'가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코로나도 있고 지난해 누군가 성금을 훔쳐 갔던 일도 있어서 혹시 천사의 발길이 끊기는 게 아닌가 걱정도 있었는데 오늘(29일) 21년째 천사의 선행이 이어졌습니다.
JTV 주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얼굴 없는 천사' 성금 도난 사건.
걱정스런 마음에 주민들은 CCTV를 설치하고 경찰에 순찰까지 부탁하며 천사를 기다렸습니다.
간절한 기다림을 아는 듯 천사는 올해도 어김없이 얼굴 한번 비추지 않고 조용히 다녀갔습니다.
[송병섭/전주시 노송동주민센터 직원 : (전화하셔서) '철판 간판 옆에 보면 A4 박스로 돈을 놨으니 가져가면 좋겠고요, 코로나 때문에 어려운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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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마다 연말이면 전북 전주에 있는 한 주민센터에 거액의 성금을 조용히 두고 가는 '얼굴 없는 천사'가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코로나도 있고 지난해 누군가 성금을 훔쳐 갔던 일도 있어서 혹시 천사의 발길이 끊기는 게 아닌가 걱정도 있었는데 오늘(29일) 21년째 천사의 선행이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