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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

박영선 박주민 막판 고심…與 서울시장 후보군 내달 확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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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선 임종석 등 제3후보론도…추미애 출마설엔 당내 부정 기류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채 백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군의 물밑 움직임이 활기를 띠고 있다.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의원 외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박주민 의원이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지며 내달 초중순이면 후보군이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개각 시점과 야권의 후보 단일화 움직임, 여권의 선거연대 가능성 등이 변수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벤처기업 문제를 주관하는 부처를 맡고 있다는 점에서 숙고를 거듭하고 있다.

당 지지율이 흔들리는 데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출마 등으로 판이 커진 상황에서 여권 서울시장 후보군 중 1위인 박 장관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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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與 첫 서울시장 출사표…박영선·박주민과 3파전 (CG)
[연합뉴스TV 제공]



박 의원의 경우 전날 야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하는 조은희 서초구청장의 재산세 환급을 직격해 출마 선언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박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세금은 구청장의 쌈짓돈이 아니다"라며 "각 구마다 현실을 완전히 외면한 채 본인만 돋보이고자 하는 정치적 계산과 선거용 포퓰리즘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라디오에 출연해 "여러 가지 고민이 있어서 말할 단계가 안됐다"면서도 "더 끄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다. 최대한 빨리 가부간 말씀드리겠다"고도 했다.

다만 당 일각에서는 탄탄한 조직을 갖춘 우 의원과 대중적 지지를 받는 박 장관의 양강 구도 등을 고려해 박 의원이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에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임 전 실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고(故) 김근태 전 의장 9주기를 기리는 글에서 "주관적 열정에 굴복하지 않아야 한다, 객관적으로 승리해야 한다"는 '김근태의 가르침'을 언급하며 "객관적 승리는 두말할 나위없이 대중의 마음을 얻어 대중과 함께 하는 승리, 곧 국민의 승리"라고 강조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등판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지만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갈등을 깨끗하게 정리하지 못하면서 당내 기류는 부정적이다.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CBS 라디오에서 "멋있게 금의환향하는 것도 아니고 거의 망가지다시피 하며 나온다"며 "당분간 조용히 좀 쉬면서 앞날을 결정을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선거 연대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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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이낙연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지난 2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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