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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연구·개발하는 신형 대함 유도탄의 사거리가 2천km에 달한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지 시간 29일 일본 산케이신문은 이같이 전하면서 "실전 배치되면 자위대가 보유하는 최대 사거리의 미사일이 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사거리 2천km면 한반도는 물론, 중국 베이징을 포함한 러시아 동부 일부 지역까지 닿는 거리입니다.
함선과 항공기에서 발사할 수 있도록 만들기 때문에 더 먼 거리를 타격할 수도 있습니다.
산케이신문은 "난세이 제도에 두면 평양이 사정권이고, 베이징에도 거의 닿는다"면서 "일본에 대한 공격을 방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2022년까지 시제품을 개발하고 성능 시험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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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일본 정부는 육상 자위대가 운용하는 12식 지대함 유도탄의 사거리도 늘릴 계획입니다.
기존 사거리(200km)보다 700km 더 늘린 900km가 1차 목표입니다.
최종 목표는 1,500km입니다.
이번 결정은 지난 18일 국무회의에서 이뤄졌습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국산 토마호크라고 말할 정도로 장거리 미사일 정비를 추진해 전쟁 억제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산케이신문은 "신형 대함 유도탄과 12식 미사일은 사거리 1,600km에 달하는 토마호크 미사일에도 필적한다"며 "정부는 미사일 도입에 대해 자위대 안전 확보와 상대의 공격 억제력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했습니다.
일본이 사거리를 늘린 미사일 도입과 개발에 적극 나서면서 일본의 전후 기본 방침인 '전수방위' 원칙을 둘러싼 논란도 예상됩니다.
전수방위는 일본이 공격을 받았을 때만 방위력을 행사하고, 그 범위는 최소한으로 한다는 원칙입니다.
하지만 공격용으로 쓸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나서면서 이 원칙을 둘러싼 일본 안팎의 논란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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