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 영세기업 대출 거부율 38%로 3배 급증 '자금난 가중'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에서 개인소비 회복이 늦어지면서 소매업 등을 주종으로 하는 중소기업과 영세기업에 대한 은행의 대출제공 거부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신랑망(新浪網)과 연합조보(聯合早報) 등은 29일 민간 경제자료 서비스사 차이나 베이지북 인터내셔널(中國褐皮書國際 CBBI) 최신 분기 보고서를 인용해 10~12월 4분기 융자 거부율이 소매업에 대해 38%로 3분기 14%에서 3배 가까이 증대했다고 전했다.
중소기업 전체 업종에서 융자 거부율은 4분기에 24%에 달해 대기업의 배나 됐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CBBI는 "대기업이 입수 가능한 일체의 융자를 계속 흡수하면서 중소기업보다 훨씬 낮은 자본 코스트의 혜택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며 "중소기업의 자금난과는 정반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서 중국 경기회복이 공식통계가 보여주는 것에 비해 훨씬 힘을 잃고 있으며 개인소비 지출이 여전히 취약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중국 정부는 중소기업과 민영기업에 대한 대출 확대를 독려하고 있지만 실제 상황을 보면 이런 노력이 오히려 역풍을 맞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CBBI 보고서는 지난 11일과 12일 이틀간 기업 간부와 은행 직원 3400명 이상과 인터뷰, 설문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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