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재난지원금 지급

3차 재난지원금 '9.3조'…홍남기 "설 이전 90% 지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수혜자 580만명…사실상 5차 추경 수준"

"신속 집행 중요…내달 11일 지급 시작"

이데일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정부가 3차 재난지원금 규모를 당초 3조원+α에서 대폭 늘어난 9조 3000억원 책정한 가운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의 방역상황을 감안해 피해계층에 대한 더 두터운 보호를 위해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추석 전 대상자 90%에게 지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3차 확산에 대응한 맞춤형 피해지원 대책 브리핑을 통해 “총 9조 3000억원 규모의 맞춤형 피해지원방안을 마련했으며 수혜자는 580만명에 이를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지원규모는) 올해 4차 추경 규모인 7조 8000억원을 더 웃도는 수준”이라며 “사실상 올해 다섯 번째 추경에 준하는 특단의 재정지원책”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지원대책은 △소상공인·고용취약계층 긴급피해지원 5조 6000억원 △코로나19 대응 방역강화 8000억원 △피해계층 맞춤형 지원 패키지 2조 9000억원으로 구성됐다. 재원은 △목적예비비 4조 8000억원 △2020년 집행잔액 6000억원 △기금운용계획 변경분 및 2021년 기정예산 활용 3조 9000억원 등이다.

홍 부총리는 “3차 확산에 따른 방역강화 등으로 피해가 집중돼 영업과 생계에 어려움을 겪게 된 소상공인과 고용취약계층이 지금의 고비계곡을 잘 건널 수 있도록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피해지원방안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금지원을 기본으로 하되, 임차료에 대한 융자와 함께 자발적 임대료 인하 인센티브 시책을 보완적으로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이번 대책의 지원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정책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신속하게 집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민생현장의 절박함을 고려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다음 달 11일부터 지급을 시작해 설 연휴 이전에 수혜인원의 90% 수준에서 지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소상공인 버팀목자금과 긴급고용안정지원금 등 주요 현금지원 사업의 경우 행정정보를 활용해 대상자를 선별하고 요건심사를 최대한 단축하거나 사후심사로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 3차 유행이 코로나 종식 전의 마지막 고비라는 인식 하에 지나친 낙관과 방심도 절망과 포기도 경계하며 흔들림 없이 한 걸음씩 차곡 차곡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지난 수 차례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했던 것처럼 이번의 어려움도 잘 극복하고 나아가 강한 도약의 발판으로 전환할 수 있으리라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고 경제회복과 반등에 합치된 힘을 모아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한다”며 “정부는 모든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서 위기극복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