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1 (일)

이슈 5세대 이동통신

ETRI, 5G 네트워크용 광통신 핵심부품 11종 국산·사업화...대외 의존도 낮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김명준)은 5세대(G) 본격 상용화에 대비해 중소기업과 광통신 핵심부품 11종 사업화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총 27억원 매출 성과를 달성했다. ETRI가 추진한 상용화 사업은 향후 5G 네트워크 시장 확대에 따라 매출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광통신 부품은 5G 네트워크망 핵심 부품이다.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려면 광네트워크 대용량화가 필요하다.

전자신문

5G 이동통신 네트워크 및 데이터센터 네트워크용 광통신 부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울러 5G 네트워크망에는 4G 롱텀에볼루션(LTE) 대비 더 촘촘한 기지국 구성이 필요하다. 기존 점대점(Point-to-point) 방식이 아닌 파장다중화(WDM) 방식 적용이 일반화돼 가고 있다.

파장다중화 방식은 한 가닥 광섬유로 서로 다른 파장의 광신호 다수를 보내는 방식이다. 최근 통신사들은 5G 네트워크 고도화를 계획 중으로, 채널당 25기가비피에스(Gbps)급 이상 제품이 필요하다. 이 경우 여전히 일본 의존도가 높다.

ETRI 호남권연구센터는 광통신 부품 기업들과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정보화진흥원(NIA) 지원으로 지난해부터 '지능정보 네트워크용 광통신 부품 상용화 사업'을 추진했다.

ETRI는 사업을 추진해 현재까지 20종 광통신 제품을 개발했다. 대일본 의존도가 절대적으로 높았던 25Gbps급 광원소자의 경우 엘디스, 오이솔루션 등 기업을 통해 약 20억 원 정도의 매출 성과를 달성했다. 국내 5G용 광부품 수입을 대체했고,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ETRI 광패키징기술지원센터(OPAC) 시설과 장비를 활용, 사업화 성공률을 극대화 할 수 있었다.

이길행 ETRI 호남권연구센터장은 “광통신 부품 산업의 지속성장과 사업화 성공을 위해선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밀착형 기술지원 서비스가 절실하다”며 “ETRI가 중소기업 자립화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조호성 엘디스 대표는 "이번 25Gbps의 광원소자 국산화 개발은 국내 광통신 부품 산업 생태계에 매우 중요한 숙제를 해결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ETRI 연구진의 장기간에 걸친 전방위적인 기술 및 인프라 등 밀착 지원이 사업화 성공에 큰 기여를 했다”고 밝혔다.

ETRI는 내년까지 5G 네트워크 및 데이터센터용 광통신 부품을 포함, 총 10여종 추가 상용화 한다는 계획이다. 매출도 8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ETRI 호남권연구센터는 그간의 연구개발 성과와 인프라를 동원, 광통신 핵심부품 기술 자립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며, 국내 중소기업의 세계시장 선도역량 강화로 세계 최초 6G 선도국의 위상을 확보하는데 기여 할 계획이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