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시국연대로 모여 서울시장 단일후보 내자"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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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범야권으로 분류되는 무소속 윤상현 의원은 29일 서울시장 후보 야권 단일화와 관련해 "제1야당(국민의힘)이 좀 더 비워야 한다"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힘을 실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야권 단일화 과정을 두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1야당으로서 직접 후보를 세우려는 국민의힘과 외연확장을 위해 입당보다는 야권 플랫폼에서 후보를 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2011년 박원순·박영선 후보의 단일화 과정을 언급하며 "현재 구도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당선자는 민주당 후보가 아니라 시민단체 출신의 무소속 박원순 후보였다"며 "민주당은 비록 단일화 경선에서 패배했지만 이를 기꺼이 받아들임으로써 정권교체의 균형추를 민주당으로 가져오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는 아무리 현 정권이 내로남불이고 후안무치해도 그 반대 급부의 민심을 국민의힘이 담아내기에는 아직 덜 무르익었다는 인식이 우세하다"며 "지금은 권력을 쥐기 위해 다툴 때가 아니라,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기 위해 힘을 모으는데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야권 플랫폼에서 서울시장 후보를 내야 한다며 최근 출범한 비상시국연대를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비상시국연대는 범 중도보수 정당과 시민단체가 연대해 현 정권의 폭거에 저항하기 위해 출범시킨 단체"라며 "권력을 잡기 위한 것이 아니라 비상시국을 극복하는데 방점을 뒀다. 현 상황에서 가장 공정하고 확장성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컷오프(공천 배제)에 반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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