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 열린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보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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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29일 "미국 MIT 출신의 도시계획 박사가 서울시장이 된다면 아마 서울의 브랜드를 높이는 것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여권 단일화에 대해 "진짜 도시 전문가가 나타나서 판을 흔들고 키우니까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미국 MIT에서 건축학 석사, 도시계획·환경설계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공익적인 재개발, 재건축, 그러니까 개발을 하더라도 거기에서 공공주택 확보라든가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부분까지 같이 고민하며 추진하는 진짜 개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일반적으로 다주택자라는 표현을 쓰는데, 그렇게 하면 안 되고 투기성 다주택자를 문제로 삼아야 한다"며 "단기보유 등에 대한 세금도 강하게 매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30년째 다세대주택에 산다"고 소개했다.
진행자가 투기성과 투기성이 아닌 것을 구분하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의견을 공유한 데 대해서는 "쉽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단기보유하거나 초과이익을 가진 곳에는 정확하게 투기성이다. 그렇지 않고 지방, 가령 강화 같은 경우는 외부에서 사줘야지 경기가 활성화된다"며 "그런 곳에 대해 뭐라고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저도 강화에 그렇게 마련했다"고 자신의 사례를 들었다.
아울러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전문가는 확실하다"며 "제대로 된 연속성과 앞으로의 여러 가지 정책의 변화를 끌고 갈 수 있는 사람은 확실하나 실언을 용납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앞서 변 후보자는 구의역 사고의 책임이 피해자에게 있다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김 의원은 "장관으로서 건설 안전사고나 위험노동자에 대해 배려하는 정책을 펴는지도 중요하다"면서도 "본인이 각성하고 앞으로 하겠다는 부분을 보면 약간의 흠이 있다고 해서 그 사람 전체를 부정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소현 기자 lovejourn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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