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몽유도원도'와 전통무용의 컬래버레이션 |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첨단 디지털 기술로 복원된 조선 시대 유명 화가의 그림과 춤이 어우러진 컬래버레이션(협업) 공연이 온라인으로 공개된다.
한국문화재디지털보존협회는 오는 31일부터 안견·정선·김홍도의 작품을 복원한 디지털 아트와 춤의 컬래버레이션 공연 '화첩기행(畵帖紀行), 춘천이 담다'를 협회 누리집(https://hedico.kr)에서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안평대군의 꿈을 그린 안견의 산수화 '몽유도원도'와 정선의 '사직노송도', 김홍도의 '소림모정도'가 디지털로 재탄생한다. 도슨트가 관객에게 설명할 내용을 가상현실(VR) 등의 방식을 활용해 제작했다.
명화가 상영되는 대형 LED 앞 무대에서는 작품의 콘셉트에 따라 현대무용, 팝핀, 고전무용이 펼쳐진다. 몽유도원도는 전통무용, 사직노송도는 팝핀, 소림모정도는 현대무용과 협업 무대를 선보인다.
'디지털 소림모정도'와 현대무용 학춤의 컬래버레이션 |
협회 측은 이번 공연이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춘천시 후원으로 비대면으로 진행됐으며 연말연시에 '집콕'해야 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안방에서 문화예술을 즐길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에 등장하는 몽유도원도는 일본 덴리대학에서 소장하고 있으며, 소림모정도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미술관(LACMA)에서 소장하고 있다.
협회는 2015년부터 해외로 반출된 우리 문화재를 디지털로 복원하는 '디지털 귀향'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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