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신인·검투사·중도 확장성" 등 강점으로 꼽아
"당 밖 인사와도 조건없이 단일화"…安과 단일화 시사
김근식 경남대 교수/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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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유새슬 기자 =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28일 "야당이 정권을 교체할 수 있는 대선 승리의 밑자락을 깔아놓겠다"며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교수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출마선언문을 올려 이렇게 밝혔다.
김 교수는 자신의 강점을 Δ정치 신인이면서도 Δ문재인 정권과 제대로 싸울 수 있는 검투사 성향을 가졌으며 Δ호남 지역과 중도 세력으로의 확장성을 갖췄고 Δ당 밖 야권 후보와 조건 없는 단일화를 이뤄낼 것이며 Δ능력있는 사람이라는 점 등을 꼽았다.
김 교수는 출마선언문에서 "국민의힘이 뻔한 경선 결과를 보이면 본선은 편하게 지고 말 것"이라며 "국민의힘 경선에서 기성 정치인이 아니라 새롭고 참신한 정치인이 후보로 선출돼야 한다. 유력 후보가 컷오프되고 탈락하는 이변과 역전극이 연출돼야 본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의 폭주와 무능과 뻔뻔함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야당의 선봉에 서서 속시원하게 싸울 수 있는 검투사 시장이 필요하다"며 "저는 586 민주건달과 운동건달의 실체와 본질을 누구보다 정확히 꿰뚫고 있다"고 자신했다.
김 교수는 또 "태극기를 포용하되 태극기에 갇히지 않고 합리적이고 품격있고 실력있는 야당후보여야 한다"면서 "국민의힘이 포기하고 불편해하는 호남과 중도층을 진심으로 끌어안아야만 승리할 수 있다. 호남 출신인 제가 앞장서서 호남이 더 이상 문재인정권의 인질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겨냥한 듯 "당밖 야권후보와는 정정당당하게 아무 조건없이 단일화를 이뤄낼 것"이라며 " 당안과 당밖에서 혁신과 감동의 선의의 경쟁을 펼쳐서 전체 야권의 파이를 확대하고 마지막 아름다운 단일화를 이뤄낸다면 백전백승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 교수는 안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다음날(20일) "대선을 포기하고 서울시장으로 선회한 용기와 희생의 결단"이라고 평가하며 "야권의 승리와 단합을 위한 단일화 방식으로 국민의힘과 통합 경선 방식을 간곡히 제안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 교수는 "서울시를 '시민단체'의 손에서 '서울시민'의 품으로 되찾아 오겠다"며 "맞춤형 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재개발과 재건축 규제를 완화하겠다. 시장친화 정책으로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언택트 시기인 만큼 출마 기자회견은 생략하겠다"며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출마선언문으로 기자회견을 갈음했다.
앞서 김 교수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0월 자신에게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권유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당시 김 위원장이 서울시장 경선 과정 흥행을 위해서 '새로운 얼굴'이 필요한 점, 그가 국민의당 출신인 점, 호남 출신인 점을 들어 참신성과 중도 확장성 등에 유리하다면서 이렇게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보수 야권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인물은 김근식 교수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김선동·이종구·이혜훈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 등 7명으로 늘었다.
yoo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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