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청, 2차 교육재난지원금 지급 결정…1인당 10만원씩

30일 상세계획 발표…취약계층 학생에겐 별도로 식료품도 지원

울산시교육청 청사 전경 [울산시 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울산시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2차 교육재난금을 지원한다.

시교육청은 최근 관련 회의를 열고 학생 1인당 지원금 10만원 지급 계획을 세웠다고 28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사실상 겨울방학 전까지 무기한 등교 중단 조치가 이뤄지는 심각성을 고려한 결정이다.

정상 등교를 하지 못해 학교에서 가정으로 전가된 음식비, 전기료 등 부담을 덜어준다는 취지다.

대상은 지역 내 유치원 원아와 초·중·고등학교 학생 14만8천여 명이며, 예산은 148억원 상당이다.

학생 스쿨뱅킹 계좌로 지급할 계획이며 재원은 예비비와 학교 미집행 예산으로 마련한다.

시교육청은 구체적 지급 시기 등을 30일 발표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1차 교육재난지원금 역시 전국 최초로 결정해 지난 5월 학생 1인당 10만원씩 지급한 바 있다.

시교육청은 또 28일 취약계층 학생 복지와 건강 관리를 위해 1인당 5만원 상당 식료품 꾸러미 지원을 결정했다.

전 초·중·고교(특수학교 포함)에 재학 중인 한부모 가정, 차상위 계층 등 법정 저소득 가정 학생 5천476명이 대상이다.

귤, 토마토, 바나나 등 과일을 비롯해 김, 햇반, 라면, 참치 등 간편식으로 구성한 식료품 꾸러미를 학생 주소지로 내년 1월 초까지 직접 배송한다.

시교육청은 식료품 꾸러미 지원을 위해 예비비를 활용해 2억7천380만원 예산을 확보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구·군별 아동센터 등과 연계한 지원과 급식카드 발급도 장기적으로 검토하는 등 취약 학생 맞춤형 지원을 펼쳐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can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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