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긴급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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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28일 "(문재인 정부는) K방역 홍보를 그만두고 빨리 백신을 구해 코로나 탈출구를 찾아야 한다. 그리고 이제는 K양극화 해소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코로나 위기 때문에 앞으로 'K양극화'(K자형 양극화)는 훨씬 더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보다 문재인 정부에서 빈곤층(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인구가 3배 늘어난 보건복지부 통계를 인용하며 "그만큼 양극화가 더 심해졌다는 증거"라고 꼬집었다.
유 전 의원이 인용한 통계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 4년 2개월 동안 빈곤층은 198만명에서 216만명으로 18만명 늘어난 반면 문재인 정부 3년 6개월 동안 빈곤층은 216만명에서 272만명으로 56만명 늘었다.
유 전 의원은 "'양극화와 불평등을 해소하겠다'던 문 대통령의 약속은 거짓임이 드러났다"며 "입만 열면 '보수는 부자들을 위한 정권'이라고 매도했지만, 소위 '진보'정권에서 가난한 국민들이 3배나 늘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영업자의 폐업과 저임금노동자의 실업으로 빈곤층으로 추락하는 사람들은 더 늘어날 것"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복지의 철학과 원리를 충실하게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로지 표만 의식해서 전 국민에게 '보편적으로' 똑같이 돈을 주자고 주장하는 정치인들은 그들의 주장이 얼마나 비인간적이고, 불공정하고, 정의롭지 못한 악성 포퓰리즘인지를 깨닫고 반성해야 한다"고 질책했다.
아울러 "국민들을 비참한 가난의 질곡에 빠트린 문재인 정권은 사이비 진보정권일 뿐"이라며 "K방역으로 더 이상 국민을 속이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소현 기자 lovejourn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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