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AP/뉴시스]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그룹을 반독점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중국은 알리바바 등 인터넷 기업들이 급성장하면서 기술 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2016년 5월 2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 있는 알리바바그룹 본사에서 직원들이 출입구를 지나는 모습. 2020.1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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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당국의 강력한 견제와 압박을 받는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는 악화일로에 있는 투자심리를 붙잡기 위해 자사주 매입액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고 동망(東網)과 재화망(財華網)이 2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전날 자사주 매입 규모를 종전 60억 달러에서 100억 달러(약 10조9530억원)으로 증액했다고 발표했다.
알리바바는 홍콩교역소(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이사회에서 이같이 결정했으며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2022년 말까지 2년간 유효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알리바바는 10~12월 분기 들어 자사주 매입에 들어간 상황이다. 홍콩 증시에서 크리스마스 연휴 직전인 24일에 주당 228.20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개월 동안 알리바바 주가는 15%, 3개월간 12% 각각 떨어졌다.
인터넷 기술업체가 급성장하면서 당국의 통제 밖으로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활발히 하자 시진핑(習近平) 지도부는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인터넷 기업의 대표격인 알리바바에 대해 독점금지법 위반 혐의를 입건하고 금융자회사 앤트그룹(?蟻集團)의 증시 상장을 막는가 하면 소환해 시정명령을 내리는 등 압력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런 리스크에 알리바바의 주가는 계속 흔들리면서 기업가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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