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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

나경원 "서울시장 출마 등 폭넓게 고민 중…직접 나설수도, 도울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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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28일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 "서울시장, 당 전당대회, 다음 대선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폭넓게 고민하고 있다"고 확답을 피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를 통해 "서울시장 출마 만을 딱 두고 고민한 것은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내년 서울시장 선거, 또 우리 당으로서는 전당대회, 또 다음 대통령 선거까지 여러가지 정치 일정이 있다"며 "상식이 바로 잡히는 대한민국, 또 헌법이 바로 설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이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폭넓게 좀 열어놓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대선 출마까지 생각하는건가라는 질문에는 "전체적으로 그 과정에서 직접 나서는 것도 있을 것이고, 또 돕는 것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선언에는 "이번 선거가 문재인 정권 심판 선거가 돼야 하고 내년 대권 승리를 위한 선거가 돼야 한다는 인식을 같이 한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환영한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야권이 분열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사소한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같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가 국민의힘 후보들과 동일한 조건에서 경선을 치러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편 그는 최근 검찰이 자신과 자녀를 겨냥한 고발사건 13건을 모두 불기소 처분한 것에 대해 "지난해 9월 조국 전 장관 사건이 불거지자 여권에서 역공을 해보겠다고 시민단체를 내세워서 고발한 것들"이라며 "(조 전 장관 부인인) 정경심 교수에 대한 판결을 보고 검찰도 더 이상 미루고 있어서는 안 된다 생각해 끝낸 것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국민 중 일부는 기회의 불평등이 본질이라고 주장한다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아들이) 주저자로 직접 실험하고 논문을 작성한 것은 명백하다는 것이 검찰의 결론"이라고 반박했다. 다만 나 전 의원은 "실험실 사용 부분에 대한 특혜 얘기가 나오는데, 그런 비판을 들으면서 사려깊지 않았던 것 아닌가 생각을 많이 했다"며 "좀 더 기회가 열릴 수 있는, 또 공정하게 이용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같이 고민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권 일각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탄핵 주장에 나오는데 대해선 "정말 이제 사법장악의 3단계로 가는 것 아닌가 생각된다"며 "일반적인 국민들의 상식과 법감정에 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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