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사퇴땐 김의겸이 '비례 배지'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은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도시정책 전문가'를 앞세워 '부동산 문제 해결'을 제1 과제로 내걸었다.
이날 김 의원은 "최초의 도시전문가 출신 서울시장이 돼 시민들이 웃음 지을 수 있는 서울을 만들겠다"면서 "속이 알찬 서울의 진짜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부동산 거품에 기름을 붓는 게 아니라 건강한 부동산 생태계를 살려야 한다"며 △서울 300여개 역세권에 직주 근접 미드타운 추진 △공익을 높이는 재개발·재건축 지원 등을 공약했다.
한편 김 의원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로 친문 대표주자인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비례대표 승계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김 전 대변인은 올해 4월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전북 군산에 도전장을 냈지만, 부동산 투기 논란 등이 불거지며 공천 배제됐다. 이후 김 전 대변인은 '친문 정당'을 자처한 열린민주당에 참여해 비례대표 4번을 받았다. 그러나 열린민주당 의석수가 비례대표 3번까지 돌아가며 국회 입성에 실패했다.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신분인 김 의원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할 시 김 전 대변인이 의원직을 승계하게 된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