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매트 슈메이커가 17일(한국시간) 플로리다 더니든 바비 매틱 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불펜 피칭 도중 포수에 그립 체크 하겠다고 사인을 보내고 있다. 2020. 2.17. 플로리다|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스포츠서울 최민우 기자] ‘확실한 투자는 성적으로 이어진다.’
류현진의 영입으로 재미를 본 토론토가 스토브리그 큰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토론토 로스 앳킨스 단장은 선수보강 의지를 밝혔다. 프리에이전트(FA) 대어급 선수들은 물론이고, 메이저리그(ML) 도전을 나서는 KBO 출신 선수들도 영입 대상으로 지목되고 있다. 스몰마켓이었던 과거와는 달라진 행보다. 이제 적극적인 투자로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토론토다.
현지 매체들도 류현진의 합류가 토론토의 지향점을 바꿔놓았다는 평가다. 캐나다 매체 ‘토론토 스타’는 27일(한국시간) “토론토 변화의 시발점은 1년전 류현진의 영입이다”고 분석했다. 류현진은 4년 8000만달러(약 931억원)에 토론토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오버페이 논란이 있었지만, 실력으로 세간의 평가를 뒤집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60경기로 축소된 2020시즌에서 12경기 선발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했다. 류현진의 활약은 토론토의 4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어냈다. FA 시장에 나왔을 때만해도 대어급으로 분류되지도 않았을뿐만 아니라 부상 이력탓에 높은 가치를 받지 못했던 류현진이다. 그러나 건강한 모습으로 토론토 마운드를 지켜냈다. 이제는 언더페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14일(한국시간) 플로리다 더니든 바비 매틱 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2020. 2.14. 플로리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한명의 에이스는 팀에 위닝 멘탈리티를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자신감을 가진 토론토는 적극적인 투자를 공언한 상태다. 아직까지 대어급 선수들을 영입하지 못했지만, FA 선수들을 품에 안을 수 있는 기회는 충분하다. 코로나19 탓에 많은 구단들이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선수단 규모까지 축소해야하는 상황에서 큰 돈을 들여 대형 FA 계약을 맺기에는 부담일 수 있다. 그러나 토론토는 로저스 커뮤니케이션 구단주의 지원 아래 확실한 투자가 가능하다.
여기에 류현진의 전성기가 지나기 전에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토론토의 의지도 강하다. 구단은 에이스급 투수 한명과 거물급 야수 영입을 목표로하고 있다. FA 최대어 투수 트레버 바우어와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 유격수 DJ 르메이휴 등 다양한 선수들이 류현진의 동료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팀 기조까지 바꿔놓은 류현진이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든든한 조력자를 만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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