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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X-Mas]⑤ 박승 "인류는 늘 그랬듯 답을 찾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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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亞 기대주 박승

책 좋아하는 문학소년

# "메리 크리스마스." 아주경제신문사는 아시안투어(Asian Tour)와 함께 크리스마스를 맞아 한 해 동안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약했던 5명의 프로골퍼와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아주경제

환하게 웃는 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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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24)은 아직 잘 알려진 선수가 아니다. 하지만, 프로골퍼로서의 성장 가능성은 활짝 열어 두고 있는 '기대주'라고 할 수 있다.

원래 이름은 박종헌. 아버지의 권유로 군 복무 시절 개명했다. 2019년 1월 전역 후 코리안투어 2부 격인 챌린지투어와 아시안투어 2부 격인 아시안디벨롭먼트투어(ADT)를 병행했다. 신기하게도 두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챌린지투어 3승과 ADT OB골프인비테이셔널 우승으로 코리안투어와 아시안투어의 투어 카드를 챙겼다.

그를 처음 만난 것은 지난해 6월 제62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다. 당시 그는 1라운드 65타, 2라운드 66타를 때리며 미디어 센터에 모습을 비추었다. 인터뷰를 마치고 잠시 그와 대화를 나누었다. 기자의 기억 속에는 풋풋한 골퍼였고, 성실함과 착함이 묻어있었다.

올해 박승은 코리안투어와 아시안투어를 병행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무대를 주 무대로 삼고 뛰었다. 그런 그에게 추운 겨울 어떻게 지내나 싶어서 문자를 보냈다.

그랬더니 그는 "요즘은 전북에서 지내고 있다. 해외 전지훈련을 떠나지 못하니 체력 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는 상황"이라며 "날씨가 따듯하거나 여건이 되면 라운드를 돌고 있다. 시즌 때 읽지 못했던 책도 틈틈이 읽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에 관한 질문을 이어갔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비행기 길이 막히자, 해외에서 하던 전지훈련과 대회 출전이 불가능해졌다"며 "내년에도 코로나19 상황을 봐야겠지만, 코리안투어와 아시안투어를 잘 병행해서 출전할 계획이다. 목표는 정규투어 첫 우승이다. 상금랭킹 20위 안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평소에도 책을 읽는다는 박승은 흡사 문학에 심취한 소년처럼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는 "지금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부분이 바뀌고, 또 힘들어하는 분들이 많은 상황"이라며 "인류의 역사를 보면 인류는 언제나 그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하고 이겨냈다. 지금 백신도 나왔고, 치료제도 진행되고 있으니 곧 좋은 시절이 다시 돌아오리라 믿는다. 인류는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아주경제신문사 구독자들에게 "올겨울 열심히 갈고 닦아서 박승이라는 이름이 대외적으로 거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응원 부탁드린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박승의 말처럼 인류는 늘 그랬듯 답을 찾을 것이다. 하지만, 답을 찾기 전에 위험해지는 것은 방도가 없다. 크리스마스도 좋지만, 집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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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ldhliv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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