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삼공사의 변준형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의 간판 가드 변준형(24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여 25일 부산 kt와의 경기가 연기됐습니다.
인삼공사 구단은 변준형이 고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여 이날 오후 3시 안양체육관에서 예정된 kt와의 2020-2021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구단에 따르면 변준형은 이날 오전 체온 측정에서 38.2도를 나타내고 몸살감기 증세를 보였습니다.
이에 인삼공사는 선수단과 사무국 관계자 전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KBL, 상대 팀 kt와 논의해 경기 연기를 결정했습니다.
구단 관계자는 "어제까지는 변준형에게 전혀 문제가 없었다. 체육관 근처에 살아서 체육관과 집 외에 다른 곳은 가진 않고, 외부 접촉자도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선수가 코로나19 관련 증상을 보여 프로농구 경기 일정이 연기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이달 초 2군 리그인 D리그 경기가 한 차례 연기된 바 있으나 당시엔 한 선수가 경기를 앞두고 만난 지인이 코로나19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기 때문이었습니다.
해당 선수와 지인 모두 코로나19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고양체육관에서 예정된 고양 오리온-전주 KCC, 5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예정된 서울 SK-서울 삼성의 경기는 변동 없이 진행됩니다.
연기된 인삼공사-kt의 경기는 올스타 휴식기에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연합뉴스)
권종오 기자(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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